부산연구원, 하이테크소재산업의 경쟁력 분석 및 육성 전략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업체들 인식 및 대응 수준 낮아 협업화, 융합화, 차별화, 세계화의 4대 육성 전략 제시
[시사매거진] 부산 하이테크소재산업 업체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및 대응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부산 하이테크소재산업의 경쟁력 분석 및 육성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재산업은 전방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후방산업으로 갈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하이테크소재산업 152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44.7%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6%였다.
4차 산업혁명이 하이테크소재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6.3%, 긍정적은 6.6%였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35.5%)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고무, 비금속(23.1%), 섬유, 화학, 의료(17.6%) 순이었다. 종업원 규모가 클수록 부정적 영향의 비중이 높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정도에 대해서는 77.0%가 낮다고 응답했으며, 높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 부족’(23.6%)을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전문인력 부족’(21.0%),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투자자금의 부족’(19.2%),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의 어려움’(14.5%),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부족’(10.5%)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종욱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과 관련된 첨단 소재, 부품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부산 하이테크소재산업 업체들도 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급격한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를 위해 협업화, 융합화, 차별화, 세계화의 4대 부산 하이테크소재산업 육성 전략과 20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소재부품종합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부산 하이테크소재산업 업체 수는 2018년 현재 477개로 전국 비중은 6.1%이다. 연평균증가율은 0.3%로 전국 1.6%보다 낮은 수준이다. 부산 하이테크소재산업 중 1차 금속제품이 40.3%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고무, 플라스틱제품(25.8%), 섬유제품(17.6%) 순이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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