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배달창업 아이템, 캐주얼 중식당 ‘홍짜장’…3월 9일 사업설명회 개최
[시사매거진] 중식 프랜차이즈 홍짜장이 오는 9일(화) 오후 2시 서울 송파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5년간의 중국집 창업 경험과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코로나19로 최근 남자, 여자 구분없이 각광받는 배달 창업에 포인트를 두고 중국 음식점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을 빼놓고는 외식 소비 트렌드를 언급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15조8899억원)이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는 정부 자료에서도 실감되는 현상이다. 그중에서도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0.3% 급증한 수치로 나타났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인한 이러한 소비 행태는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외식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요즘 뜨는 체인점 아이템들을 보면, 배달 음식이 상위권을 독식하는 상황이고, 업체들마다 배달 적합성을 중심에 두고 메뉴 개발 및 고객 서비스 제고에 만전을 기울이는 것이다.
배달과 함께 업종변경을 원하는 자영업자나 예비창업자의 관심은 소규모, 소자본 창업으로 집중된다. 최근 소상공인 단체 자료에서는 이럴 수밖에 없는 실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상가 점포수(241만6252개)가 3분기 대비 14만3403개,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3만3758개가 줄었다고 한다.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12.7%)이 역대 최고치라는 부동산 기관의 조사 결과도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가맹점 모델도 소형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컨셉이다. 홍짜장의 경우에도 12평대 매장을 이용한 1인소자본창업 모델을 표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성과 위험회피를 우선시하는 창업자들의 니즈에 맞춰 임대료부터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정비의 또다른 한 축인 인건비는 1인주방시스템과 무인 홀로 운영되는 셀프형매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업체측은 “수십 가지 종류의 중국 음식 중에서 대중성을 기준으로 12가지 핵심 메뉴를 선별했고, 전 메뉴를 소스화해 조리 난이도를 초보자도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다”면서 “전문 조리사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해소해 남자, 여자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서 중국 음식점의 선택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대면 서비스로 도입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음식 서빙까지 고객이 직접 하는 셀프시스템은 서빙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1인창업 희망자들의 호응이 크다”고 했다.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주방 업무의 간소화와 무인홀 운영 방식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면적이 줄일 수 있고, 배달 매출이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매장이 갈수록 늘면서 홀 영업 공간 감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편, 홍짜장은 최근 시흥장현점이 오픈한데 이어 광주태전점, 목포북항점, 경북예천점 등 5곳의 가맹점이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설명회 신청 및 가맹문의는 브랜드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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