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O-OFDM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견인

‘MIMO-OFDM’ 국제 표준 기술, BK21 사업팀 평가 전기전자컴퓨터 분야 ‘1위’

2009-04-13     박용선 기자

지난 2006년에 선정된 중앙대학교 BK21(Brain Korea 21) 차세대 이동통신 모뎀 및 트랜시버 사업팀(http://bkcomm.cau.ac.kr/이하 사업팀)은 조용수 교수(공대 전자전기공학부)를 팀장으로 와이브로 기술 및 4세대 이동통신 전송 기술, 그리고 이의 구현을 위한 모뎀 및 트랜시버 핵심기술을 연구하며 4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매년 산학실적, 논문실적, 연구과제실적 등을 평가하는 BK21 핵심 사업팀 평가에서 지난 2008년 전기전자컴퓨터 분야 전국 18개의 핵심 사업팀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인력 구축,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주도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조용수 교수를 비롯한 5명의 교수와 20여 명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사업팀은 삼성전자 등 6개 무선통신 관련 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MIMO-OFDM 수신기술에 대한 연구인 MIMO 검출기와 무선 릴레이 전송기술이 삼성 우수산학협력 과제로 선정, 사업팀은 모뎀 설계 기술이외에 안테나, 통신 회로, 통신 부품 및 소자 등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4세대 MIMO-OFDM 모뎀의 전송방식 개발 및 FPGA 구현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팀은 BK21 산학 컨소시엄에 속해 있는 (주)엠티아이와 와이브로 모뎀 기술과 안테나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7년에는 본 사업팀의 김정필 교수와 (주)엠티아이가 공동으로 수행한 휴대인터넷용 소형중계기의 송·수신 분리도 및 안테나 격리도 개선 알고리즘이 중소기업청의 우수 산학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사업팀의 최영완 교수는 RF-front-end 기술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과 산학으로 개발 중이며, 김창일 교수는 (주)하이닉스반도체와 페이저 쉬프트 안테나의 식각 공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사업팀의 팀장인 조용수 교수는 TTA 와이브로 무선접속실무반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와이브로 표준 규격’을 완성, 지난 2008년 1월에는 와이브로 표준 규격을 완성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IEEE 802.16e(Mobile WiMAX)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이후, 2007년 10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와이브로가 3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어 전 세계로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조용수 교수는 “와이브로 기술은 4세대 이동통신 전송방식인 MIMO-OFDM 방식으로 설계되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함으로써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실력 있는 인력을 구축하고 있는 사업팀은 매년 산학실적, 논문실적, 연구과제실적 등을 평가하는 BK21 핵심 사업팀 평가에서 지난 2008년 전기전자컴퓨터 분야 전국 18개의 핵심 사업팀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 사업팀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이론과 구현 기술이 가능한 4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차세대에 필요한 기술을 사전에 연구하여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용수 교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미래 정보통신 분야의 핵심기술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해야 할 분야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많은 인재 양성이 필요합니다”라며 “공학분야는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우수 인력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한 교육’의 기회를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통하여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피력한다. 최근 가정, 사무실 내에서 고속의 무선 전송을 위한 펨토셀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의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승용차, 버스, KTX 기차 등의 차량 내에서 고속, 고신뢰도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함에 따라 사업팀은 이동 오피스(Mobile Femto)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사업팀은 자동차·버스·기차 등에서 고속의 무선 인터넷 통신 기술 또는 이동 릴레이 분야의 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