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지식산업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가장 빠른 선택은 바로 첨단기술 등의 지식산업에 올인하는 것이다. 경제위기다 불황이다 헤매지 말고 지식산업의 봄이 도래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만이 한국이라는 강소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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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3D 정보기술 및 미래첨단형 3D 융합기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동시에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김은수 센터장. |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3D업계에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
광운대학교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3DRC:3D Display Research Center, 이하 ‘3DRC’ www.3drc.org) 김은수 센터장은 “어떤 산업계든지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선두주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선두주자의 역할은 단순히 높은 시장점유율이나 매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기술과 더 앞선 제품을 개발해 동종업계의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연구센터에서도 혁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계속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3D 업계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3D업계에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03년 8월 정보통신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 (ITRC: 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로 선정된 이후, 차세대 3D 정보기술 및 미래첨단형 3D 융합기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브레인 이코노미(Brain Economy) 차원의 두뇌산업 육성이 절실한 때 당당히 그 역할을 함으로써 창의적인 인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국가적으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이에 광운대학교 3DRC에서는 광운대, 서울대, 연세대, 충북대 등 4개 대학 14명의 교수진과 80여 명의 석·박사과정 및 참여 연구원을 중심으로 학제간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KIST, ETRI, KETI 등 3개의 국책연구소와 학연 협력연구를, 삼성전자, LG전자, LG-Nortel, 삼성SDI, 헝가리의 Holografika사, 일본의 3D Consortium, 독일의 SeeReal사 등 28개 기업과의 산학 협력연구를, 그리고 미국 MIT 공대, Virginia 공대, 영국 Cambridge 대학, 독일 Dresden 대학, 프랑스 Louis Pasteur 대학, 러시아 Saratov 주립대학, 일본 Tokyo Tech, Waseda 대학, 이스라엘 Ben-Gurion 대학, 중국 Jinlin 대학 등 전 세계 15개국 36개 대학과 국제 협력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내외적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명실공히 차세대 3D 정보기술의 세계적인 연구개발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3DRC가 향후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신성장동력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정보기술의 미래가 걸려 있는 3DRC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마이너스 2%를 공식화했다. 또한 산업연구원의 업종별 생산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일부 산업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는 업종도 있다. 바로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처럼 기술집약적이고 끊임없이 기술에 투자하는 업종들이다. 고맙게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종이기도 하다.
3D 정보기술 또한 차세대 실감미디어 서비스의 총아로 사회 선진화와 더불어 그 수요 및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첨단의 고도화 기술로 차세대 유망업종이다. 3DTV를 비롯하여 정보통신, 방송,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건설, 교육, 의료 등 그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전 세계적으로 아직 발아기에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이기에 누가 먼저 우수한 기술력으로 주도권을 쥐느냐가 관건인 셈. 선진국에서는 이미 국책 과제로 선정하여 경쟁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광운대학교 3DRC가 기대주다. 3D 정보기술의 미래를 이곳에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5년간 78건의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 712편의 국제학술지 논문발표, 22건의 기술이전 및 상품화, 15건의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24건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150여 명의 유능한 석박사 전문인력을 배출하였다. 특히 3DRC에서 독창적인 신기술 기반으로 연구 개발된 3D 디스플레이 시스템들(‘100"급 프로젝션형 3D 디스플레이 시스템(3DPTV-100)’, ‘100"급 무안경식 3차원 입체 동영상 디스플레이 시스템(3DRC-100)’, ‘60"급 초고해상 (HD) 3차원 입체 동영상 디스플레이 시스템(3DRC-60)’ 등 20여 가지)은 국내외에서 특허 출원되고 관련 기업체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가 추진되고 있는 등 열정적인 연구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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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개소식 때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격려해 주었다. |
차세대 3D 융합산업 컨소시엄 설립
“연구개발된 3D 시제품들이 해외 전시회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에서도 우리 3DRC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연구하는 분야는 실생활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한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지요”라는 김은수 센터장. 그는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3D 정보기술에 대한 노력과 열정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다. 지난 2월27일에는 차세대 3D융합산업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할 컨소시엄(3DFIC; 3D Fusion Industry Consortium)을 창립해 첨단 3D 기술을 건축, 토목, 방송, 의료 등 전통산업과 융합하여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초대 회장을 맡은 김은수 센터장은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3D기술을 각 산업에 융·복합화 함으로써 신산업의 전략적 육성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계기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3DRC에서는 차세대 3D 정보기술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차세대 3D 융합기술 연구개발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하기위해 매년 3D 관련 국내·국제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듯 꾸준한 연구노력을 하고 있는 3DRC는 독창적인 한국형 3D 디스플레이 핵심 기반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관련 기업체로의 기술이전 및 성공적인 상품화를 통해 차세대 첨단산업인 3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점뿐만 아니라 3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해 LCD,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에 이어 3D 디스플레이 기술에서도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연구하는 노력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차세대 고부가가치의 영상산업을 우리나라가 선점하겠다는 다부진 각오가 있기에 무한한 가능성과 비전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