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진해기지사령부, 관·군과 함께 화재로부터 진해기지를 지켜라!

- 8일(월) 진해기지 內 화재발생 상황 가정해 官·軍 합동 산불진화 훈련 나서 - 진해지역 10개 부대와 남부지방산림청, 소방차 7대와 병력 200여명, 드론까지 참여

2021-02-09     송상교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사령관 준장 류효상)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적인 화재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화재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8일(월) 官·軍 합동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해기지는 다양한 함정에 보급할 각종 유류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화재상황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화재안전에 최고도의 집중과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진해기지 인근 부대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를 비롯해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잠수함사령부 등 10개 부대와 남부지방산림청이 참여했다. 소방차 7대와 200여명의 병력이 투입됐으며, 특히 이번 훈련에는 해군 부대 최초로 화재현장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 경계·감시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활용했다. 
 
오후 2시경 시작된 훈련은 진해기지 內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며 발견자의 신고를 시작으로 상황이 전개됐다. 

신고를 받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는 화생방지원대 초기진화반을 투입해 초기 진압을 실시하고, 재난대책본부를 개소하여 인근 부대에 화재상황 전파와 함께 진화전력을 요청했다.
 
곧바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화생방지원대 병력과 창원소방본부 및 美 함대지원단(CFAC)의 소방차량이 현장에 도착했다. 7대의 소방차량들이 본격적인 화재진압을 실시함과 동시에 1차 방화선을 구축했다.

곧바로 드론경계감시반의 드론이 띄워졌다. 드론을 통해 화재의 범위와 확산방향, 화재진압 상황을 판단하였고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2차 방화선 구축을 위한 부대별 자위 소방대가 투입됐다. 이후 산림청의 산불진화 헬기까지 동원하며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하여 성공적으로 훈련이 종료됐다.
 
이날 훈련을 주관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손민수(중령) 군수참모는 “이번 훈련을 통해 민·군 합동 화재진압 절차를 반복 숙달하고, 각 부대간 유기적이고 신속한 임무수행에 큰 도움이 됐다” 며 “우리 해군 전력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전투력 보존을 위해 힘쓰겠다” 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美 함대지원단과 우리 부대의 배치 구역을 거리를 두고 이원화해, 접촉을 최소화했다. 또한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서로간 의사소통을 실시했으며, 이외에 개인별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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