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컨테이너선에서 1050억 원 상당 코카인 압수

[시사매거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은 지난달 19일 오전 10시경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2부두에 정박한 14만 톤급 라이베리아 국적 컨테이너선 (A호)에서 약 1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1050억 원 상당의 코카인 35kg을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코카인은 필로폰·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류로 알려져 있다.

해경은 남미(콜롬비아)에서 출항해 파나마를 경유 한국으로 입항 예정인 A호 타기실에 대량의 코카인이 은닉됐다는 제보를 받아 해당 선사와 정보를 공유하며 선박의 이동경로를 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부산신항에 입항한 A호의 타기실 내 은밀한 장소에 숨겨진 1kg 단위(포장) 코카인 35개를 세관과 함께 압수했다.

타기실은 선박의 방향을 조정하는 타기가 설치돼 있는 장소이다.

A호 선원들은 그리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국적으로 한국인 선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원들을 대상으로 지문ㆍDNA분석 등 과학수사를 통해 선원가담 여부와 마약류 유통경로를 추적 수사 중에 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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