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데뷔 30주년 히트곡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KBS‘백투더뮤직’)

2021-02-03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 가수 이재영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늘 1시 KBS1TV를 통해 방송되는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 출연했다. 1991년 ‘유혹’으로 데뷔한 이재영은 2021년이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유혹’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집시’ ‘대단한너’등 많은 히트곡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가요계를 떠나 있던 이재영은 방송을 통해 히트곡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음악인생, 공백기간 동안의 삶을 이야기 했다. 80년대 전설의 락그룹 ‘다섯손가락’의 팬이었던 이재영은 가수 데뷔를 준비하며 ‘다섯손가락’의 이두헌에게 곡을 받기를 원했었고 그 꿈이 이뤄진 곡이 바로 ‘유혹’이란 곡이었다.

이재영은 방송에서 이두헌에게 곡을 받았던 첫 장면을 동부이촌동 굴다리 밑이라고 말했다. 당시 늦은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시라도 빨리 곡을 듣고 싶어서 주변에 피해가 없는 굴다리 밑에서 이두헌의 첫 ‘유혹’ 라이브 연주를 들었었고 너무나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재영은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과의 추억도 방송을 통해 이야기 했다. 당시 라디오 공개방송 공동MC로 신해철과 함께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았던 이재영은 방송이 끝난후 이재영과 신해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속에서 체육관 외부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신해철이 화장실 창문을 통해 탈출 시켜주었던 영화같은 경험이 있었다고 추억했다.

이재영은 자신의 가수 인생을 되돌아보며 공백기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었고 못다한 학업을 마치기도 했지만 “제 마음은 늘 가수였어요”라고 말하며 데뷔 30년차 가수이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꺼에요”라며 과거 자신은 “포기했었고 두려워했지만 이젠 승리하고 싶고 내 인생에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다.

KBS1TV를 통해 방송되는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은 가십이 아닌 가수의 음악인생을 담담히 조명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백투더뮤직’ 이재영편은 2월 6일 토요일 오전 10시30분에도 방송된다.

하명남 기자 hmn2018@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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