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최명석원장] 다이어트 치팅데이, '내 몸을 속이는 식사'
[시사매거진] 치팅데이는 다이어트 기간 중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을 말하며 ‘내 몸을 속이는 식사’를 뜻한다.
이러한 치팅데이는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음식을 제한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적게 먹으면서 떨어진 신진대사율을 다시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치팅데이를 하는 도중 과식을 하는 경우,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오히려 체중 증가 위험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문제 없이 똑똑하게 치팅데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치팅데이로 두지 않아야 한다. 하루를 온전히 치팅데이로 정하기보다는 하루에 목표로 정한 섭취 칼로리의 10~20%를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팅데이를 일주일에 1~2번 정도 적용하면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먹고 싶은 음식을 자주 먹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식사 중간의 허기를 달래주고, 음식 조절로 인한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저칼로리 식단, ‘키토식’ 식단으로 바꿔 먹는 것이 좋다. 짬뽕, 떡볶이, 짜장면, 돈가스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탄수화물 음식 식단을 조금만 바꿔서 만들면 저탄수화물로 만들 수 있다.
짬뽕의 경우, 면을 포기하는 대신 채소를 가득 넣고 떡볶이의 경우 떡의 식감을 대신하기 위해 스트링 치즈나 곤약 현미떡을 사용하면 된다. 자장면은 단맛이 부족하면 에리스톨을 넣고, 면 대신 천사채 당면이나 곤약밥을 넣는 편이 좋다.
마지막으로 키토식 돈가스를 만들 때는 튀김가루 대신 치자론, 아몬드 가루, 아보카도 오일, 타피오카 전분을 섞어 만들고 올리브유를 사용하여 튀기면 저탄수화물로 맛있는 치팅데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치팅데이는 식단 조절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남성과 근육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는 효율성이 있을 수 있지만,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체지방 위주의 비만형 남성이나, 여성의 경우는 효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똑똑하게 관리하여 무리 없이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도움 : CF Origon 클리닉 최명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