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내 블록체인 기술을 이끄는 암호학 박사 박성준

앤드어스체인 박성준 대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실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2021-01-27     임정빈 기자

[시사매거진] 국내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800여 회 이상의 교육, 강연, 특강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인식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기반기술팀장, 그 외 많은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등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성준 교수를 만나본다.
 

대표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앤드어스 박성준 대표입니다. 저는 현재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연구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암호학 박사이며, 도서 ‘블록체인 혁명’의 감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앤드어스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국민들에게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실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앤드어스체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크게 3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첫째는 당연히 미래 세상에서의 블록체인의 의미입니다.
블록체인은 현재의 인터넷과 같이 미래 세상의 인프라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기반의 모든 서비스가 빠르게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로 혁신 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블록체인패러다임’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박영선 장관이 현재 이야기 하는 ‘프로토콜 경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미래의 모든 경제는 블록체인 기반인 ‘암호경제’로 전환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둘째는 블록체인의 철학 및 사상과 관련된 것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블록체인 철학 및 사상은 탈 중앙화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블록체인들은 이러한 철학 및 사상을 실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블록체인의 ‘공정성’으로 정의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의 공정성이란 탈중앙화의 구현 정도를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채굴자(블록을 생성하는 노드)의 조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채굴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누구든지 채굴을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블록체인의 개인정보 보호 등 정보보호 문제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의 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이 암호학이라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앤드어스체인은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나요?
블록체인의 ‘공정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자신의 다양한(컴퓨팅 파워, 지분 등) 조건에 무관한 합의 알고리즘이 필요합니다. 암호학의 중요한 핵심 기술인 랜덤기술을 이용한 Deb 합의 알고리즘을 개발하였습니다.

deb 합의 알고리즘은 채굴자의 조건에 무관하게 모든 채굴자의 채굴 확률을 동일하게 만든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deb 합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블록체인이 앤드어스체인 입니다.

현재 앤드어스체인은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에서는 세계 최고의 속도를 자랑합니다.

이더리움에 비해 속도는 15배 이상, 비용은 최소 1/10 이하입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개인정보 보호 등 정보보호 문제를 위해 영지식증명 기술 등 고급 암호학 기술과 융합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7년에서 2018년까지 2년간 정부의 블록체인 안전성 모델 과제를 수행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2019년에서 2020년까지 2년에 결쳐 익명성 기능이 있는 DID 정부과제 또한 완료하였습니다.
 

앤드어스체인 기반 디앱의 현황은 어떤가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동안 앤드어스체인 플랫폼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분야의 앤드어스체인 기반 서비스를 출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프롬카(자동차 분야), 디디오넷 코리아(씨박스:넥스트 라이브커머스 분야), 에이르랩(뷰티크 분야), 디자인셀(줄기세포 분야), 렌텍코리아(씨그램:정품인증 분야) 등과 협력하여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롬카는 현재 코인원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2021년 새 해에는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런치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업체들과 공동사업 뿐 아니라, 앤드어스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현실적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혁신 사업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전 반기내에 발표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가지셔도 됩니다.
 

‘블록체인인공지능’ 개발을 주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익숙한 듯도 한데 새로운 개념이라고 하셨습니다. 설명을 좀 더 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앤드어스는 미래 세상의 핵심 기술들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을 융합하는 ‘블록체인인공지능’ 개발을 차기 핵심사업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서비스는 진정한 의미의 융합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각각의 기술로 보고, 인공지능을 위한 블록체인(Blockchain for AI) 또는 블록체인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Blockchain)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호 보완적인 관점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앤드어스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인공지능’은 원천적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하나의 개념으로 융합하는 방향입니다. 즉,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아닌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인공지능이 블록체인 개념을 학습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인공지능’의 핵심은 블록체인 플랫폼 스스로 지속적으로 성능 및 안전성을 강화시키는 특성을 갖게 되며, ‘블록체인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에게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1년 1월 안에 구체적인 내용을 백서(버전 1.0)에 담아 발표할 것입니다.
 

마지막 한 말씀
기존 메인넷들의 경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고객들의 역할이 매우 협소 합니다. 이는 블록체인 철학과 사상을 온전히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앤드어스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한 탈중앙화를 만족하는 블록체인 철학과 사상을 온전히 구현한 세계 유일의 블록체인입니다. 이는 앞서도 강조하였지만 블록체인 서비스의 주인이 우리여야 성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앤드어스는 고객이 주인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세상은 주어지는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앤드어스는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열어드리고자 합니다.
진정으로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임정빈 기자  114hel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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