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연•손현종에 가려졌던 김정호…’유망주 선수로 성장’

2021-01-12     임지훈 기자

[시사매거진]KB손해보험 스타즈는 작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였다.

최근 3연승으로 11월 일정을 마친 KB손해보험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B손해보험은 간판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를 보좌할 공격수의 활약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케이타를 도운, 77.27%의 공격 성공률로 19점을 기록한 윙스파이커 김정호가 케이타의 파트너로 있었다.

김정호는 186cm로 배구선수로서 우월한 신체조건은 아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되었지만 주 역할은 공격이 아닌 서브였다. 실제로 김정호는 65%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보유하고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었다.

이후 김정호는 2018년 11월 이강원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김정호는 KB손해보험에서도 전과 같이 황두연(상무)와 손현종(대한항공)에 가려져 코트에 나설 기회가 적긴 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8-2019 시즌 이후 황두연의 입대와 송현종의 이적이 이루어지며 김정호는 KB손해보험이 치른 3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408득점을 올리며 프로 데뷔 3년 만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77.27%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윙스파이커 입지를 다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얻고 있다. 앞으로 김정호의 행보가 기대된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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