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명예관장, 수상

2020-12-27     송상교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명예관장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 개인기부 부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 수상자는 ▲대기업/은행 부문 ㈜케이티 ▲중견/중소기업 부문 오비맥주(주)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한국전력공사 ▲개인기부 부문 가수 김남준(RM-방탄소년단), 가수 헨리 라우,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후원매개 부문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프론티어 부문 네이버TV 후원라이브, 신한카드 디지털스테이지, 카카오같이가치가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개인기부 부문에 선정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명예관장에 대해 ‘1993년부터 1만 2천여점의 작품을 기부해온 재일교포 출신 미술콜렉터로서 대한민국 미술품 기증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하정웅 명예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에 2,603점을 비롯하여 국립고궁박물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조선대학교미술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등에 12,000여점의 미술품과 유물을 기증해 박물관 미술관 인프라 구축 및 한국 미술사 발전에 공헌했다. 또한 전화황, 이우환, 곽인식, 곽덕준, 손아유 등 재일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해 국내 미술관에 기증함으로써 재일미술사 연구의 기반을 제공했다. 

이밖에도 1982년부터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회관 건립 등 장애인 돕기에 앞장서 왔으며, 50여 년 동안 일제강점기 때 강제 연행되어 사망한 무연고 노동자 5천여 명의 명단을 수집해 위령제를 지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12월 21일 온택트 시상식 인터뷰에서, 하정웅 명예관장은 “했던 일은 작은 일이었는데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며 크게 평가해주신 점, 제 인생의 영광입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8회를 맞이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은 한 해 동안 예술후원에 앞장서 온 기업과 개인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이다. 예술위원회는 2012년부터 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나무 운동’을 발족하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에게 ‘예술나무 상’을 수여해왔다. 2019년부터는 수상 부문을 신설하여 기업을 비롯한 개인과 프로젝트에도 후원인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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