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직자 코로나19 확진돼…확진자 가족으로 파악
제주 127·13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중 코로나19 증상 나타나 진단 검사 제주지역 공직자 총 4명 확진 판정 받아
[시사매거진/제주] 서귀포시청 소속 공무원 A씨가 20일 오후 11시 15분경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확진된 제주 127번과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3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27번과 130번 확진자는 모두 김녕성당과 관련이 있다.
특히 130번 확진자인 경우 성산읍 공직자이다.
A씨는 127번의 확진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14일부터 격리를 진행해왔다.
당초 격리 전 진행했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20일부터 발열,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재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A씨의 확진으로 21일 오후 5시 현재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이들과 관련해 서귀포시청과 성산읍사무소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한 바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방문지나 접촉자는 최소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씨와 관련해 서귀포시청에서는 총 9명의 공직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130번의 확진 판정 이후 지난 15일 성산읍 사무소 앞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총 9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성산읍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 이후에도 16명(민원인 1명, 공직자 15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21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제주지역 공직자는 총 4명으로 집계됐다.
공직자들의 확진과 관련해 총 470여명의 직원과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성산읍 공무원 확진과 관련해 진행된 90명을 비롯해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에서도 89명의 검사가 진행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 15일 오라동주민센터 확진자 방문과 관련해서도 주민센터 공직자 6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의료원 확진자 방문과 관련해서도 3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부민장례식장 관련이력으로 209명의 공직자들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며 “공직자들은 방역 업무와 대민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더 많은 짐을 지워드리는 비상상황이어서 도지사로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업무나 일상생활 중에 방역수칙을 다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혹여 감염이 되는 경우에는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위험증상이 있으면 동료에게 알리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2주간(12월 6일 이후) 수도권을 방문한 공직자에 대한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 12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10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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