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2020-12-21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0년 적폐, 3년 반 과오를 단시일 내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시민의 진정한 참여가 보장되고 범야권이 힘을 합친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연립 서울시 정부'를 통해 야권의 유능함을 보여주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이라며 "정권 교체 7부 능선을 향한 다리를 반드시 제 손으로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을 합쳐서 새롭고 혁신적인 시정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직자의 절제, 정직, 겸손에 동의하는 범야권의 건강한 정치인 그리고 전문 인재들을 널리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임자의 일이라고 무조건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잘된 것이 있다면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추상같이 바로 잡아 새로운 서울로 거듭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 보궐선거 승리를 향한 모든 과정은 하나하나가 험난할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범야권의 모든 분들은 이것 하나만 생각하자. 또다시 민주당에게 서울시를 맡길 것인가, 정녕 '문재인 정부 시즌2'를 원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야권이 이 점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논의할 수 있고 무엇이든 결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