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 이모저모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10~19일까지 씨름 대축제
[시사매거진/전북]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시에서 올 한 해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0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가 지난 10일 전북 정읍시 상평동 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천하장사 씨름대회’는 2020년 모든 대회를 총 결산하는 대회로 초·중·고·대·일반까지 모든 씨름 선수가 참여해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리는 장사씨름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2단계 상황에서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정읍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정읍시 국민체육센터는 현재 경기 전 1차 현장 방역에 이어 오전과 오후로 이어지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2차 방역, 경기가 끝난 오후 시간대에 3차 방역에 나서고 있으며 참가 선수를 제외한 모든 참여자들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씨름 대축제가 코로나19 2단계 상황에서 전북 정읍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크지만,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천하장사 씨름대회’와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씨름 왕중왕 체급별 장사대회와 민속씨름 리그전 등이 같은 공간인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흘 동안 열린다는 점에서 정읍시는 이번 기회를 활용, 정읍시는 적극적인 이미지 홍보에 나서고 있다.
12일 진행된 천하장사 씨름대회 예선에서 정읍시청 씨름단은 단 한 명도 본선 진출자를 내놓지 못했다. 다만 이날 진행된 여자부 대회에서 정읍시청 소속으로 출전한 전국 최연소 김나형(고창 여중2) 학생이 4강전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여성부 씨름 최연소 천재 장사의 탄생을 알렸다.
김나형 선수는 정읍시청 김시영 감독의 한 지인이 추천해 정읍시청 씨름단에 입단한 여성부 전국 최연소 선수로 신체 조건이 좋아 한국 여성 씨름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김나현 선수는 연습 과정에서 쇄골이 골절되는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여성 씨름 선수로의 꿈을 키우기 위해 이날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읍시청 김시영 감독은 “김나형 선수는 김 선수의 부모님의 의지도 크지만, 본인의 의지도 매우 강해 대성할 선수로 보이지만,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부담감 때문에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며 “하지만 다양한 기술력과 함께 투지가 강해 경험만 축적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읍에서 진행되는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와 왕중왕전 등 모든 경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대한씨름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KBS와 KBS N 스포츠에서도 생중계한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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