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폐현수막 활용 장바구니 제작・공급’ 추진!

말바우시장 이용객 무료 배부 처리비용 연간 1,500만원 절감효과

2020-12-10     최윤규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폐현수막을 활용한 장바구니 공급으로 환경보호에 나선다.

북구는 9일 말바우시장상인회, 광주북구일터지역자활센터와 함께 ‘폐현수막 활용 장바구니 제작・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불법으로 게시된 현수막을 수거해 장바구니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북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북구에서 수거된 불법현수막은 58톤에 달하며 처리비용은 월 평균 125만 원을 부담하고 있다.

북구는 협약에 따라 수거한 현수막을 2021년 12월까지 일터지역자활센터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활센터는 장바구니를 제작해 말바우시장상인회로 보급한다.

상인회는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1회용 비닐봉투 대신 무료로 장바구니를 배부하며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환경보호 동참 메시지를 전달한다.

북구는 수거한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쇼핑백, 미술도구, 폐기물 마대 등으로 제작・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재활용과 함께 폐현수막 처리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쓰레기의 쓸모를 재발견해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