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회동 주재
박 의장, "통 큰 정치력 발휘해달라" 주호영, "시한을 정해놓고 밀어부치지 마시길" 김태년, "각 입법의 시급성이 있다"
[시사매거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법안 처리에 대한 이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병석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산을 여야 합의로 법정 시한내 처리했고 예산 부수법안도 시한 내 합의해서 처리한게 6년만"이라면서 "우리가 예산과 법률안 두 관점에서는 상당히 잘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 및 수석부대표에 감사를 표하고 "방기곡경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옆길이나 또는 굽은 길이 아니라 바른길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려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통 큰 정치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예산이 합의로 처리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처리 과정처럼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해주면 협치가 좀 더 많이 될 것"이라면서 "야당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숫자의 힘만으로 밀어부치면 국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가지 남은 법안들이 우리나라 수사 구조를 결정하고 기업 환경을 결정하는 등 중요한 법안들이 많다"면서 "거기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에 논의 거듭해서 제대로 된 법안 만들어야 나라에게도 국민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한을 설정해놓고 작전하듯이 밀어부쳐서는 결점이 많은 법이 양상될 수밖에 없다"면서 "시한을 정해놓고 밀어부치지 마시고 논의에 논의 거듭해서 결론에 도달하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예산과 여러가지 법안을 잘 처리하는게 국회의 의무인데 다행히 예산은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해서 법정시한 내 잘 처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법정시한 내 처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야당 의원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반면 "입법 관련해서도 각 상임위에서 성실하게 협의해서 합의에 이르렀던 법들은 무난히 잘 처리를 해왔습니다만 몇가지 법안과 관련해선 아쉽게도 각 상임위 야당 의원들께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심의를 지연시키거나 회피하거나 한 관계로 심의 속도를 내지 못하거나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정기국회가 모레면 종료된다"면서 "오늘부터라도 각 상임위에서 의원들께서 논의를 해서 양당이 성실하게 심의를 해서 좋은 결론에 이르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냥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것,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 입법의 시급성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협의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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