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년 4·7 재보궐선거 무난한 승리 예상"

김 위원장, "정부의 지난 4년간 업적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선거"

2020-11-17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서 "정부의 지난 4년간 업적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선거가 되리라고 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본다"면서 "정부의 현재까지 업적으로 보면 저희가 내년 4·7 재보궐선거에서 무난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열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대해 "거기에 맞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를 어떤 절차를 거쳐서 제대로 된 후보를 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일반 국민들의 일반 정서가 무엇보다도 야당이 후보를 내는 절차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이 점을 참작해 룰 설정에 좋은 의견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코로나 사태가 하나의 위기를 넘겼다는 전제 하에 내년도 예산이 편성된 걸로 아는데, 최근 사태를 보면 확산 속도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또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언택트 기업들을 보면 정부가 예산 집중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어려운 계층에게는 별다른 배려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 대해서 세심하게 심사에 임하면서, 우리 당이 내건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할 수 있게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 심의를 보면서 느낀 것은, 코로나 사태를 정부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의구심이 들었다"며 "지금 예산이 12월 초에 통과되고 나면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또 저소득 계층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추경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잘 참작해달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에 퇴장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관련 질문에 "시기와 방법은 내가 알아서 정하겠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올 당시부터 쭉 이야기해왔던 것이고 이제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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