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문희경, "원래 꿈은 가수 연이 닿지 않아 포기"...현재 앨범 준비중

2020-11-15     오형석 기자

[시사매거진/제주] 70만 제주도민과 온 국민이 사랑하는 배우 문희경이 한때 배우가 아닌 가수의 꿈을 꿨던 사연을 털어놨다.

배우 문희경은 13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100세 인생을 즐겁게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문희경은 이날  "오늘 생애 최초로 '아침마당'에 첫 출연했다"며 "악역을 많이 맡아 강한 이미지로 보시지만, 원래는 되게 귀엽고, 철부지고, 사랑스러운 성격"이라고 실제 성격을 털어나 눈길을 모았다.

함께 출연한 손헌수도 "실제로 보니 센 이미지가 아니다"며 "굉장히 여리여리하고 여성여성하신 분"이라고 공감했다.

문희경은 이날 방송서 꿈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희경은 "19세까지 제주도에 살았는데, 가수가 되려고 서울에 올라왔다"며 "배우로 활동했지만 계속 가수의 꿈을 품고 있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음원, 음반 발매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그녀는 "배우가 아닌 가수를 꿈꿨었다"며 "19살까지 제주도에 살다가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가요제에서도 대상을 받았지만 연이 닿지 않아 가수를 포기했다. 뮤지컬 배우를 하다가 배우로 전향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문희경은 최근 출연한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어느 날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예능에 나가면서 과거가 알려졌다. 그러면서 '힙합의 민족'도 나가고, 트로트 서바이벌도 나가게 됐다"며 "잊었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문희경은 "얼굴이 알려지다 보니 주위 시선도 느껴지게 됐다. 쇼핑은 혼자 할 수 있는데 혼자 밥 먹는 것은 어렵더라"며 수줍어했다. 그러면서 "술 마시는 것도 안 좋아한다. 하지만 같이하는 분위기는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꿈이라는 걸 잃어버렸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 다시 나에게 돌아오더라"라며 "음원과 음반 발매를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1987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문희경은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아이리스' '자이언트'등 여러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여러 작품에서 악덕 재벌, 까칠한 시어머니 역 등을 맡아 열연하면서 '국민 악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문희경은 현재 KBS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에 출연 중이며 고향 제주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는 제주 홍보대사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