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애리자연생활공원, 2020 동백꽃 축제 개최..."인생샷 찍으러 오세요"
동백꽃으로 가득 채우는 위로의 시간 직접 따서 먹어보는 감귤체험 까지
[시사매거진/제주] 나뭇가지마다 빨갛고 하얗거나 분홍빛 꽃망울이 가득하다. 다른 꽃과 잎사귀들이 모두 추위에 맥을 못 출 때 비로소 홀로 꽃을 피운다. 제주를 찾은 이들이 요즘 ‘동백(冬柏)’에 푹 빠졌다.
겨울에 꽃을 피운다는 이름 그대로다. ‘오직 당신만을 사랑해요’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꽃이 펼치는 향연 속에서 사랑스러운 연인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보면 어떨까?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나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 힐링의 공간이 되고자 오는 13일부터 휴애리 동백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관광객들은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나무 사이로 셀카를 찍거나 나무를 바로 등 뒤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이른바 SNS에 자랑할 ‘인생샷’을 얻기 쉽다고 입을 모은다. 흐드러진 동백꽃과 함께 찍은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아예 전문사진가를 대동하기도 한다.
오는 11월 13일부터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약 6만6000㎡ 규모의 공원에 장관을 이룬 동백꽃을 감상하며 동물 먹이주기, 승마, 감귤 따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아름다운 동백을 동백오름길과 동백정원에서 볼 수 있는 동백축제이며, 한라산 자락의 따스한 햇살 가득한 휴애리에서 펼쳐지는 만큼 벌써부터 입소문을 듣고 동백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동백은 상록성 활엽수로 보통 7m 정도 자란다. 나무는 화력이 좋아 땔감으로도 쓰였으며, 재질이 단단해 얼레빗, 다식판, 장기알, 가구 등 생활용구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잎을 태운 재는 자색을 내는 유약으로 썼다고 한다. 동백기름은 머리에 바르면 그 모양새가 단정하고 냄새도 나지 않고 마르지도 않아 머리 단장에 꼭 필요한 여성들의 필수품이었다.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4·3의 상징이기도 하다.
강요배 화백의 4·3을 주제로 한 그림 ‘동백꽃 지다’가 1992년 세상에 공개되면서 동백꽃은 4·3 희생자들을 기리는 상징물이 됐다. 2018년에는 70주기 4·3기념일을 맞아 유명 연예인과 정관계 인사들이 동백꽃 배지 달기에 동참하면서 전국적으로 동백꽃 붐이 일기도 했다.
겨울에 꽃을 피운다는 이름 그대로다. ‘오직 당신만을 사랑해요’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꽃이 펼치는 향연 속에서 연인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데 한창이다.
휴애리에는 약 6만6000㎡ 규모의 공원에 장관을 이룬 동백꽃을 감상하며 동물 먹이주기, 감귤 따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화산송이로 조성된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한라산이 보이는 동백 올레길과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게 된다. 특히 한라산과 동백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연인과 함께 ‘인생샷’을 건질 기회다.
휴애리 양지선 대표에 따르면 이번 동백축제는 휴애리 공원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동백꽃을 동백올레길, 동백온실, 동백정원 등 공원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예년보다 일찍 동백꽃이 개화하여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감귤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감귤체험은 올 겨울 휴애리를 찾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된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 겨울을 대표하는 동백꽃이 가득한 휴애리 동백축제는 웨딩스냅, 우정스냅 등 인생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인정받은 겨울 제주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휴애리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이번 동백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다양한 동백 포토존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양지선 휴애리 대표는 “휴애리 동백축제는 동백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축제”라며 “한라산 자락의 따스한 햇살 가득한 휴애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속 작은 휴애리' 라 불리는 곳 휴애리 동백숲은 사랑하는 모든이와 함께 화산송이 동백 올레길을 따라 거닐며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동백정원과 다양한 포토존을 비롯해 문화가 있는 갤러리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는 체험을 통해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하시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하고 특별한 추억을 아름다운 동백 포토존에서 한 컷 담아 갈수 있다.
휴애리 양지선 대표는 “제주를 사랑하는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풍성하고 아름다운 동백꽃을 작년 보다 더 많은 양으로 정성껏 가꾸고 보살펴 왔다”며 “특별히 올해는 감성 가득한 포토존과 함께 동백꽃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휴애리는 여러 해 전부터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제주도내 장애인단체, 보육원, 양로원 등은 축제 때마다 무료입장(사전예약 필수)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민과 관광객 가운데 3자녀이상(소인, 청소년) 입장료 50%할인행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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