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2일부터 화상으로 5개 정상회의 참석

[시사매거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4일 동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5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강민석 대변인은 10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에 걸쳐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문 대통령의 하반기 정상외교 일정을 발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 및 방역 협력과 조속한 역내 경제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협력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두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12일),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13일), 아세안+3 정상회의(14일), EAS 정상회의(14일), RCEP 정상회의(15일) 순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세계 인구의 3분의1 최대 규모의 협정이 타결돼 이번에 서명식을 갖는다"며 "거대 경제권 탄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진행될 경우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관해서는 "문 대통령은 3년 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신남방 정책을 발표한 후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에는 코로나 등으로 변화된 정책 환경과 아세안 최대 신규 협력 수요를 반영해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교육 및 인적 자원 개발,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환경 조성 등 7대 전략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아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 변함 없는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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