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 비교사이트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 지원’ 되는, LG KT SK 인터넷‧IPTV 등 신규 가입 문의 급증

[시사매거진]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불안감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이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9.4로 전월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경기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나 여가시간을 집 안에서 해결하는 ‘집콕’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이나 VOD, OTT(Over The Top) 서비스 이용량 역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가입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가입 시 대부분의 소비자는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SK, KT, LG 고객센터,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 등 3가지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비교사이트 이용량은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지만, 인터넷과 IPTV 등의 유선 상품 가입 문의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한편, 유선 상품 가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인터넷가입 시 비교사이트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사은품’으로, 코로나19 영향보다도 비중이 높았다. 이는 고객센터와 비교해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이 추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LG헬로비전 등의 통신사별 인터넷•IPTV 상품과 청구금액, 사은품 수준 등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가입 경로가 바로 인터넷비교사이트다.

다만, 지난해 6월 1일부로 경품고시제가 적용되면서 사은품 금액이 지니는 큰 의미는 없어졌다. KT, SK, LG 등 통신3사가 규정한 사은품 금액의 최소 –15%부터 최대 +15%까지만 영업점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경품고시 가이드보다 낮은 금액의 사은품이나 초과되는 금액을 지급하는 경우, 최소 100만원 이상의 패널티와 최대 영업정지까지 적용될 수 있어 영업점에서는 가이드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 가이드 수준은 통신사 및 신청 상품(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소비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최대 사은품 금액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KT올레 모두 최대 46만원까지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비교사이트가 경품고시 가이드 최대 수준의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업체 선택에는 고민이 늘어난 상황이다. 기존에는 현금 사은품 많이 주는 곳을 통해 가입하면 됐지만, 경품고시제가 시행되면서 조건이 모두 유사해졌기 때문이다.

유선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상황 속에서 인기가 좋은 영업점은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해주는 곳으로, 인터넷비교사이트 ‘펭귄통신’이 대표적이다.

현재 15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 인터넷가입 공식 카페를 운영 중인 업체로, 2018년도부터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 지급 서비스를 시행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관계자는 “펭귄통신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 현금 지원,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다음날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펭귄통신에는 고객 설치 후기가 1,200건 이상 올라와 있다. 후기를 살펴보면,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 받았다는 내용이 입증돼 신뢰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펭귄통신은 LG유플러스 인터넷과 TV가입 시 정품 49인치 UHD TV 증정 이벤트와, ADT캡스, 설치 후기, 지인추천 이벤트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가입을 찾는 방문자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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