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꿈이 있는 아이들로 사회에 힘이 되는 인재 양성에 전력

2009-01-19     양성빈 본부장

우리나라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성화 학교 설립 이라 던지 영재교육 등을 통해 세계 속에 경쟁력을 가진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교육열기의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빚기도 했지만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데에 이견을 다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최고 인재양성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회적 노력과 지원이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복지시설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선진 교육과 같은 일은 남의 일과 같이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정부에서는 복지시설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규모가 미비한 실정이어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제과제빵, 미용수업 등을 이수한 학생들은 직접 샵에서 일을 하거나 빵을 만들어 파는 등 실직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안학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다
최근 이런 복지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곳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샘터학교’(김태중 학교장). “하나님의 사랑 안에 꿈이 있는 아이들로 키우고자”하는 한 독지가의 후원으로 이곳의 학생들은 앞으로 좋은 환경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샘터학교에 추입을 결정한 박인근 회장은 오랜 기간 복지활동을 이어온 사회복지가로 유명하다. 그동안 우리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온 그는 앞으로는 우리사회를 이끌어가고 만들어나갈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품어왔다. 그리고 그런 바람을 담아 샘터학교가 탄생한 것이다.
과거 이곳은 시설 면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한다.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동은 많은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다보니 불편함이 많았고 급식 또한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영향균형을 맞추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언제 그런 환경에서 생활했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개인이 정부의 도움 없이 이렇게 최고의 시설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박 회장의 뚝심과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선 21,348㎡의 부지위에 세워진 학교건물은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침실, 화장실, 주방, 세면실, 강당, 도서관, 세탁실 등의 시설을 배치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과거 학생들에게 불만사항으로 지적되던 급식환경을 크게 개선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육을 위한 다양한 기자재 구비, 수업환경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 우리사회의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장이 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 예전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진 학교 시설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사회에 힘이 되는 인재양성을 목표
사회복지시설 샘터학교는 학교생활에 적응 하지 못하거나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에 부적응 할 우려가 있는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을 훈련하고 학업교육과 특성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그들이 가장 밀접하게 소속되어 있는 가족구성원과의 갈등요소를 진단, 제거할 수 있도록 해 가정으로 복귀 후에도 평범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립목적을 바탕으로 탄생한 만큼 학생들이 교육을 마친 후에도 사회적 활동을 가능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학생들이 이수하는 보통교육과정과 함께 진행되는 특성화교과 수업은 학생들이 향후 사회생활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제과제빵수업, 컴퓨터수업, 영어?일본어수업, 미용수업 등이다. 기술을 습득해 교육을 마친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직업수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정서순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사회에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이니 만큼 이후에는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을 실기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과 1:1상담을 통해 학교생활 부적응과 대인관계 부적응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근본 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집단 상담과 미술치료도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떨쳐내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업 성취 교육 외 신앙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응 교육 등을 통해  또다시 같은 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사회인식에서 벗어나는 길로 접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줌으로 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 실로암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태중 학교장은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다
이런 일련에 변화에 대해 학생들은 설레 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켜 샘터학교에 들어왔고 이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바랬지만 과거의 환경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학교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예전에는 식사시간이 되어도 기쁘지 않았어요. 매일 그저 그런 반찬에 밥과 국이 다였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식사시간이 되면 친구들이 다들 급식소로 뛰어가기가 바쁩니다. 꼭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식사시간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숙사에서도 아이들이랑 부대끼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어서 꿈만 같습니다.” 누군가가 자신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지 아이들은 예전보다 더욱 활발하고 밝아진 모습으로 학교를 찾는 손님을 맞는 등 점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삶을 살아가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청소년 시기 제대로 가치관 형성이 되지 않았던 시기의 학생들이 사회와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시간들 어떻게 감싸주고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주느냐에 따라 한사람의 인생이 큰 변화를 맞이하기도 한다. 사회복지법인 신양원의 사회복지시설인 샘터학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한 정신을 배양하여 대한민국을 힘차게 만들어나갈 인재양성의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