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은행대출 수도권 쏠림, 갈수록 증가!

최근 5년, 수도권 은행대출. 2016년 64.5% → 2020 65.5% 2018 기준 수도권의 GDP창출 비중 52% 민형배 “금융이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시켜 … 금융분권 대책 필요” 광주와 전남 각각 2.22%, 1.43%에 불과

2020-10-04     송상교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은행 대출의 수도권 쏠림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기업 비중 및 수도권 GDP 창출 비중을 고려할 때, 은행이 지방분권 역행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 부(富) 양극화에 일조하고 있으며, 지방은행 육성 및 국책은행의 국토 균형발전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대출 잔액은 920조원으로 전체 대출의 64.53%였다. 2020년 6월말 기준 잔액은 1,182조원으로 65.5%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16년말 비수도권의 대출 비중은 35.46%(505조원)에서 34.49%(622조원)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지역별 대출 (단위:억원)

  2016 2017 2018년말  2019년말  2020년6월말 
  대출액 비중 대출액 비중 대출액 비중 대출액 비중 대출액 비중
서울특별시 5,402,941 37.88 5,612,804 37.24 5,874,390 36.79 6,168,770 36.36 6,691,039 37.07
경기도 3,064,838 21.48 3,308,116 21.95 3,602,924 22.56 3,921,952 23.12 4,166,634 23.08
인천광역시 735,711 5.15 800,126 5.3 854,128 5.34 920,040 5.424 966,482 5.35
수도권 9,203,490 64.53 9,721,046 64.51 10,331,442 64.71 11,010,762 64.91 11,824,155 65.5
부산광역시 1,015,996 7.12 1,095,426 7.26 1,158,807 7.25 1,228,459 7.24 1,279,375 7.08
대구광역시 667,398 4.67 709,220 4.7 741,276 4.64 800,529 4.71 843,037 4.67
대전광역시 293,921 2.06 315,081 2.09 334,746 2.09 355,389 2.09 373,707 2.07
울산광역시 256,352 1.79 271,979 1.8 278,324 1.74 286,993 1.69 297,356 1.64
광주광역시 307,198 2.15 314,315 2.08 340,298 2.13 373,020 2.19 401,786 2.22
강원도 164,690 1.15 176,296 1.16 192,281 1.2 210,250 1.23 220,363 1.22
충청북도 220,987 1.54 232,419 1.54 252,663 1.58 266,604 1.57 278,023 1.54
충청남도 342,810 2.4 352,375 2.33 361,994 2.26 373,693 2.2 390,847 2.16
경상북도 378,341 2.65 397,757 2.63 416,383 2.6 450,040 2.65 459,589 2.54
경상남도 741,605 5.19 761,660 5.05 783,808 4.9 786,525 4.63 819,446 4.53
전라북도 278,601 1.95 291,485 1.93 304,384 1.9 306,065 1.8 325,196 1.8
전라남도 200,583 1.4 210,021 1.39 222,298 1.39 246,999 1.45 258,685 1.43
제주도 125,230 0.87 146,937 0.97 166,250 1.04 182,764 1.07 192,638 1.06
세종시 64,920 0.45 72,902 0.48 80,227 0.5 84,173 0.49 85,426 0.47
비수도권 5,058,632 35.46 5,347,873 35.48 5,633,739 35.28 5,951,503 35.08 6,225,474 34.49
합계 14,262,123   15,068,916   15,965,178   16,962,264   18,049,631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64.53%에서 2017년 64.51%(972조원), 2018년 64.71%(1033조원), 2019년 64.91%(1101조원)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65%(65.5%, 1182조원) 를 넘어섰다. 2016년 국내은행의 전체 대출액은 1426조원에서 2020년 6월말 기준 1804조원으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출액이 모두 증가했지만, 수도권 대출 비중은 보다 심화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7.07%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두 번째로 많은 23.08%였다. 부산 7.08%, 대구 4.67%가 그 뒤를 이었다. 광주의 경우 2.22%, 전남은 1.43%에 불과했다. (2020년 6월말 기준)
 
문제는 은행이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고려하지 않고, 수도권의 부(富) 쏠림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의 수도권으로의 대출 쏠림은 수도권 소재 기업 수나 GDP 창출 비중과 대비해도 과도하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 기준 중소기업의 지역별 소재지를 보면, 수도권 비중은 47.75%에 불과하고, GDP 창출도 52.15%였다. 국내은행의 수도권 대출 비중보다 적은 수준이다.[표2참고]

▶2018년 기준 지역별 중소기업 수 및 GDP 현황 (단위: , 십억원)

 

중소기업 수

비중 

GDP

비중

서울

774,695

20.33

423,742

22.27

인천

189,777

4.98

88,735

4.66

경기

854,498

22.43

479,822

25.22

수도권

1,818,970

47.75

992,299

52.15

부산

270,934

7.11

89,980

4.72

대구

198,987

5.22

56,714

2.98

대전

108,829

2.85

41,308

2.17

울산

80,415

2.11

73,648

3.87

광주

110,343

2.89

39,805

2.09

강원

129,022

3.38

46,926

2.46

충북

118,798

3.11

69,637

3.66

충남

156,352

4.10

115,534

6.07

경북

211,770

5.55

108,783

5.71

경남

260,160

6.83

110,720

5.81

전북

134,129

3.52

50,595

2.65

전남

138,161

3.62

75,425

3.96

제주

57,841

1.51

20,051

1.05

세종

14,300

0.37

11,102

0.58

비수도권

1,990,041

52.24

910,228

47.85

전국

3,809,011

 

1,902,528

 

*자료: 중소기업벤처부 공시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은행 대출의 쏠림 원인으로 국내은행이 주주가치형 영업구조를 가지다보니 수익성만을 추구하고 사회적 역할(국토의 균형적 발전, 부의 양극화 완화)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5대 대형 은행으로의 과점 체제 속에서 지방은행의 특수성이나 차별성이 사라져 비수도권금융이 축소되고, 국책은행(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균형발전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금융이 부자와 빈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더 벌어지게 만드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국정감사에서 비수도권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역금융 활성화 및 금융분권을 위한 정책점검, 대안제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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