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인회, 제2의 도약을 준비하다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목소리전할 것
▲ 광양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광양상공인회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이 발전하고 대표도시로 성장하는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화합과 참여일 것이다. 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없고 지역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정책들은 과감히 대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지자체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도록 돕고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상공인들이다.
각 지역마다 상공인들이 모여 형성한 상공인회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지역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 중에서도 활발한 활동과 체계적인 조직관리로 여타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는 사례들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광양상공인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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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상공인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광양만권 발전에 대비하고 있는 광양상공인회는 지역감정을 넘어선 우정을 과시하며 다른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
광양 지역경제의 밑거름 광양상공인회
설립 12주년을 맞이하는 광양상공인회는 그동안 광양의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최근 단체의 새로운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선장으로 임명된 이형중 회장은 취임과 함께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의 경제위기는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제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체감하는 법이다. 이 회장은 우리 회원들도 이런 전체적인 흐름과 상황이 많이 다르지는 않지만 지금의 위기상황은 심리적인 부분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광양은 포스코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의 영향 때문인지 크게 위험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만 금융권에서 불고 있는 고환율 바람과 코스피 폭락 등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더욱 위험수위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의 생각이 듭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어야 지역에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소규모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데 이런 위기 심리가 오래된다면 결국에는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닥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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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상공인회는 회원들의 뛰어난 결속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
광양상공회의소 인가 교두보적인 역할 담당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광양상공인회는 2009년 다양한 목표를 바탕으로 지역 상공인들과 지역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전망이다. 그동안 광양상공인회가 심혈을 기울여온 광양상공회의소 창립이 최종결정 되면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상공인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광양상공회의소는 과거 순천광양상공회의소로 단일화 되어있어 광양 경제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우리의 오랜 숙원이 이제야 이루어 진 것 같아 다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규모면에 있어서는 다른 지역과 크게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상공회의소 인가를 받지 못했던 것은 지역 상공인들에게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과거 상공회의소의 설립이 한시라도 빨리 이루어졌다면 광양은 지금보다 좀 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일례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설립 당시 어느 지역을 기점으로 할 것이냐에 대해 지역들 간의 끝없는 분쟁이 계속되었다. 고속도로의 건설은 지역의 발전을 비약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탐내는 사업일 수밖에 없었고 이는 광양도 예외가 아니었다. 기나긴 분쟁 끝에 최종적으로 순천지역으로의 연결이 결정되면서 광양에서는 비운의 눈물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광양상공회의소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리지지 않았을까 하는 씁쓸함이 아직까지도 광양상공인들의 가슴속에 감돌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오랜시간 동안 상공회의소 설립을 위해 준비해온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 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제가 이 자리에 앉으면서 가장 고민한 것은 과연 선배님들이 이루어 오신 업적에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상공회의소의 인가까지 이루어내며 광양상공인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돼 한편으로는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금까지의 노력들과 명성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에 힘이 되는 광양상공인회 ▲ 이형중 회장은 선배님들이 잘 다져놓은 길 위에 자신도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광양상공회의소의 설립이라는 좋은 기운을 밑거름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과거에 비해 많이 침체되어 있는 광양읍의 발전을 꾀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광양읍은 지금 구도시권으로 분류되어 침체의 일로를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앞으로의 광양읍 발전을 위해서는 상업단지보다는 주거지 형성을 통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택지개발과 같은 광양읍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광양은 드물게 산과 바다, 강이 모두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그만큼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광양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거기다 영남과 호남을 잇는 창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 광양만권 통합발전에 교두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양상공인회에서는 앞으로 발전을 대비해 남해상공인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광양만권 통합 추진에 대한 현안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우선 호남권의 통합을 이룬 후에 영남권과의 통합을 이루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모든지역을 포함하는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남해상공인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면서 발전에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남과 호남이라는 지역적 갈등을 뛰어넘어 진정한 발전을 위해 함께 손을 맞잡은 두 단체의 사례는 다른 지역 단체들의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뛰어난 결속력은 광양상공인회를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말하는 이형중 회장. 당장 눈앞의 이익을 찾기 보다는 미래를 위해 묵묵히 견뎌주고 함께해주는 회원들이 있어 광양상공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한 광양시의 미래가 밝은 이유는 이처럼 지역발전을 위해 땀흘리는 그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