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아이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명작 '작은 아씨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020-09-08     여호수 기자

[시사매거진] '작은 아씨들'은 영화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끊임없이 리메이크되며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작은 아씨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 그만큼 다양하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의 가치를 최고라 여기는 사람들에게, 가난한 환경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중심적인 한 편의 장편 드라마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어떤 방법이 옳은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작은 아씨들'은 여전히 훌륭한 교육 지침서가 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명작 '작은 아씨들'의 결말까지 완독한 독자가 생각만큼 많지 않다는 점이다.

만약 단순히 '작은 아씨들'까지만 알고 있다면 당신도 '진짜' 결말까지 읽지 못한 이들 중 한명일 것이다.

사실 시리즈물인 '작은 아씨들'은 발표 당시 전권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총 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끝까지 철들지 않겠다던 조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까? 결혼을 선택한 메그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이번에 출판된 '조의 아이들'은 '작은 아씨들' 시리즈, 3부 'Little Men'과 4부 'Jo's Boys'를 완역한 합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은 아씨들(1부, 2부)'의 감동과 재미를 이어간다.

'조'가 '바에르' 교수와 세운 학교 '플럼필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작은 아씨들'만큼이나 사랑스럽다.

책은 지금까지 놓쳐왔던 이야기의 진짜 결말로 독자를 이끌며, 150년 전부터 세대를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열혈 팬들을 끊임없이 탄생시킨 작품을 제대로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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