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배달음식 창업아이템 '싸움의고수' 170호점 돌파…20여개 체인점 오픈 앞둬

2020-09-05     임지훈 기자

[시사매거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 비수도권은 2단계 조치를 2주일 연장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번 조치 이전에 비해 확산세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번 재확산 사례와 더불어 산발적인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머무는 음식점이나 술집들이 직격탄을 맞음과 동시에 창업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반면 언택트 소비 추세에 따라 테이크아웃 및 배달의 비중이 높은 소규모 요식업 매장들이 요즘 뜨는 체인점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에 요식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임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싸움의고수'는 올해 초부터 월 평균 10건 이상의 가맹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근 170호점을 돌파, 용인역북점 포함 20여개 체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1인보쌈 전문점' 타이틀을 보유한 '싸움의고수'는 1인가구와 혼밥인구의 증가 현상에 편승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이다. 특히 1인의 양에 맞게 구성한 1인보쌈 식사메뉴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며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가심비 높은 1인 한식메뉴에도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혼밥전문식당 분야 리딩 브랜드이기도 한 '싸움의고수'는 올해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점으로써의 면모도 갖춰 성공 경쟁력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서울대입구역점의 경우 10평 매장에서 코로나19 이전보다 배달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한다.

배달 판매 호조로 가맹점들의 매출이 안정됐다는 점 이외에 초보창업 아이템으로 특화된 매장 운영시스템을 갖춘 특성도 주목할 만 하다.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도입해 1인보쌈 메뉴 제공시간이 평균 2분대이며 원플레이팅 용기 사용으로 서빙 및 세척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무인 발권시스템 및 홀과 주방간 최적의 동선 설계로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이에 더해 물류시스템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이고 있다. '싸움의고수'는 본사가 해외 패커와의 직거래로 육류를 대량 구매하여 단가를 낮춘 것은 물론 육류 이외의 식재료들도 본사에서 경쟁력 있는 원가로 납품하기 때문에 가맹점의 수익률이 향상되는 구조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는 1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에서 간편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데다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3way 멀티 판매시스템을 통해 어느 상권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 등 1인 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배달창업 문의를 하시는 예비창업자들도 상당수이다"며 "코로나19로 매출이 하락한 요식업 자영업 사장님들과의 업종변경창업 상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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