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대통령이 그러면 지금 의사를 격려해야 합니까”

2020-09-04     오운석 기자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3일 성명을 내고 “간호사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대통령 메시지를 놓고 편가르기, 이간질이라며 공격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간호사는 의사보다 주목받지 못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라며, “의료파업으로 의사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느라 가뜩이나 힘든 일이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간호사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 ‘조명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며, “(SNS글은) 그 말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를 메시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통령이 이 엄중한 시기에 환자 곁을 떠나고, 현행 의료법을 어기며 집단으로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잘했다고 격려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격려와 응원을 진영논리로 바라보고,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런 일이야말로 편가르기이고, 이간질”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화재 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한 소방관의 사진이 떠오른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도 저도 감동했다”며, “지금 간호사의 모습이 그 사진과 오버랩된다. 빛나는 조연, 간호사 여러분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용호 의원 성명서 전문

대통령이 그러면 지금 의사를 격려해야 합니까

간호사는 의사보다 주목받지 못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입니다. 의료파업으로 의사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느라 가뜩이나 힘든 일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대통령 메시지를 놓고 편가르기, 이간질이라며 공격하는 것은 지나친 일입니다.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간호사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 “조명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말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시지를 메시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일입니다.

대통령이 이 엄중한 시기에 환자 곁을 떠나고, 현행 의료법을 어기며 집단으로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잘했다고 격려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의 격려와 응원을 진영논리로 바라보고,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일이야말로 편가르기이고, 이간질입니다.

화재 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한 소방관의 사진이 떠오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도 저도 감동했습니다. 지금 간호사의 모습이 그 사진과 오버랩됩니다.

빛나는 조연, 간호사 여러분! 힘내십시오.

이용호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