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실종된 독거노인 찾은 ‘착한 공무원’

2020-09-03     최윤규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의 공무원이 최근 실종된 독거노인을 찾아 적극행정 업무를 수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 양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옥희 주무관은 지난 27일 침수피해 가구 독거어르신을 위한 이불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 중 골목길에서 지난 2월 실종된 독거노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해 확인하니 지난 1월 양동으로 전입한 70대 독거노인으로 확인됐다.

독거노인은 양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 공무원이 당시 가정방문을 통해 복지 현장을 점검하고 설 명절 나눔을 통해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 신고 된 상태였고 발견당시 수개월 동안 굶주림에 시달려 수척해진 상태에서 모습이 변했지만 김 주무관은 재차 어르신의 이름을 부르며 본인임을 확인 한 후 어르신을 양동주민센터로 모셔와 광주 서부경찰서 실종팀에 연락해 인계했으며 실종팀과 함께 병원을 수소문해 나주 빛가람 병원에 입원 수속을 진행했다.

어르신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중이며 긴급재난지원금과 긴급지원대상자 및 기초생활보장 신청 등을 통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한편, 지난 8월 28일에는 연락이 닿은 실종자의 여동생이 양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25년 만에 가족을 찾아준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김 주무관은 “그동안 거리에서 지내셨을 어르신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지금이라도 발견해 정말 다행이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서 집으로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김 주무관의 적극행정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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