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열어나갈 것"

2020-09-03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재정, 정책금융, 민간금융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고자 한다"면서 "'한국판 뉴딜'은 뉴딜 펀드와 뉴딜 금융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통해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에 대해서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20조 원을 조성하여 '한국판 뉴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인프라 펀드'를 육성하여 뉴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손실위험 분담과 세제 혜택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뉴딜 지수'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뉴딜 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투자 여건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뉴딜지수를 개발하여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국민들께서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에 참여하신다면 개인의 수익 창출은 물론, 직접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한국판 뉴딜' 성공을 이끄는 중심에 섰다"면서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원, 민간금융에서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문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시킨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규제혁신이야말로 '한국판 뉴딜'의 또 하나의 성공조건"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뉴딜 분야 프로젝트나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오늘 정부와 금융은 함께 큰 걸음을 내디뎠다. 국민들께서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회의엔 금융계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유상호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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