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세 납세고지서 개인정보노출...서귀포시장 사과문 발표

김태엽 시장, 시스템 재점검 및 개인정보 교육 철저

2020-08-26     양기철 기자

[시사매거진/제주=양기철 기자] 서귀포시가 지난 13일 주민세(개인균등) 고지서에 행정의 실수로 주민등록번호와 법인번호가 공개된 약 7만6000통의 주민세 고지서를 시민들에게 발송해 개인정보노출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되는 가운데 26일 오전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태엽 시장은 "서귀포시는 수탁기관(우체국)과 업무위탁 계약을 체결해 납세고지서 제작·발송을 해왔으나 금번 주민세 납세고지서 제작 과정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출력 됐고 검수과정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납세자에게 발송됐음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후 본 사실을 인지한 후에는 즉시 보안관리 점검을 실시해 전자우편물 파일 폐기를 재확인했고 도내 각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협조공문을 발송해 납세고지서로 인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엽 시장은 "다시는 위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면적으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인정보 교육을 철저히 함은 물론 관련 직원들에 대한 엄중하게 경위를 조사해 그에따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엽 시장은 "각종 고지서 발송 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확인 절차에 대해 매뉴얼화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심려를 끼쳐드린 서귀포시민 한분 한분께 찾아가서 사과드리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빌어서 사과하는 점에 대해서도 너무나 송구스럽다 서귀포시정의 책임자로서 서귀포시청 전 공직자를 대표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