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와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출범
[시사매거진] 미래통합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은 초선인 김미애 의원이, 코로나19 대책 특위 위원장은 의사 출신의 4선 의원이었던 신상진 전 의원이 맡았다.
위원장으로 발탁된 김 의원은 10대와 20대 때 공장과 가게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29세에 법학대학 야간대학에 합격한 뒤 5년 만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런 배경으로 '약자와의 동행'에 걸맞은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약동위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현안이 발생하면 당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위 산하에 설치하는 것"이라며 "법적·제도적·사회적 약자들이 부르는 곳은 즉각 달려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현역 의원들이 30명 넘게 신청했다며 "원외 인사와 전문가까지 하면 50명 이상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책 특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는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꾸려졌다. 위원장을 맡은 신 전 의원은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통합당이 제출했던 '코로나19 위기탈출 민생법안'이 즉각적으로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지난 6월 당론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 민생지원법 9개를 묶음으로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9월 정기국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원포인트로라도 (국회를) 열어서, 코로나19로 절규하는 국민을 하루빨리 돕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조속한 통과를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원내·원외 인사 10명 내외를 생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있고, 코로나19 대책 특위를 통해서 정부에 (코로나19) 진단과 치유를 위한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백신 확보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묻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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