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한약재 유통질서 확립 절실하다
중국산 약재가 국내산 한약재로 둔갑, 한약 재배농가 신음한다.
국내산 한약재 생산,처방,제조,복용까지 원스톱시스템 ▲ 김행중 조합장은 "한약재를 이용한 연구개발은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친환경 생물농약과 약초를 이용한 기능성식품, 약선 요리 분야 등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에 위치한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행중)에서는 국산 한약재와 수입산 약재를 동시에 진열하여, 국산과 수입산과의 차이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알리며, 우리 약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설립41주년을 맞은 장수기업인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그동안 한약재 생산 경험과, 유통경험으로 한약재 산업 경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광주와 전남 1만5천여 한약재 농가들이 참여, 이 지역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각종 약초와 한약재를 비롯하여 수입 한약재까지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약재 전시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생약은 지난 7월 (주)한국인삼공사와 1차로 9억 8천만원의 생지황 240t을 계약 재배를 실시했으며, 2차로 백출, 석창포등을 계약 재배를 추진하는 등 한약재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생약의 김 조합장은 “유통업자는 한약재를 저가 구매하는 방식보다는 품질위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키 위해, 양질의 한약재를 의료기관에 공급함으로써 한의사들의 원료 의약품 단가에만 치중하지 않도록 하는 개선책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인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한약이 되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약용작물재배면적으로 경북에 이어 2위이며, 품목별 점유율은 택사,산수유,황금,전호,작약,시호,치자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화순군에서 관내 농업인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는데, 금년 10월에는 농업인 70명을 대상으로‘한약초 재배기술 교육’을 주제로 김 조합장이 강사로 직접 나서 유통, 판매에 이르기 까지 강의를 하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약초 재배에 앞서 약초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재배적지 선정이 중요하다”며, 최근 화순군이 여러 약초를 계약 재배하고 있는데 이를 대비해 농업인 단체의 단합된 행동과 GAP인증획득이 뒤따라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약재유통지원시설 건립’ 한약재시장 활성화 기대
한편,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5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임대형 민자 사업으로 시행되는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BTL)이 내년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은 농약 등의 위해 물질에 오염된 한약재의 유통 근절과 품질 관리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전남 화순을 포함 경북안동, 충북제천, 강원 평창, 전북 진안 등 주요 한약재를 생산하는 5개 시·군에 건립되어 국내 한약재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약재유통지원시설에 입주하게 되는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의 김 조합장은 “유통지원시설 건립으로 인해 앞으로 화순군내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며, 한약재 재배 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우수한 한약재의 적기 공급에 따른 가격 안정과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약재의 가치를 다시금 입증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