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아파트인근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선거 득표 무효관련 '소란'
당시 선거투표 용지 재검표 결과 2장이 무효 투표로 판명 과반수 미달로 당선 무효처리, 당시 당선된 후보자 부당하다며 당선증 줄 것 요구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 출범 첫발부터 "삐걱"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주시내 재개발 아파트 현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조합과 조합원 간 갈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감독관청의 매서운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조합원의 피해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선량한 조합원들은 조합 사정이 정통하지 못하고 대부분이 고령자가 많은 탓도 있지만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조합과 시공사간 원만한 계약이 이뤄졌지만 조합원들간 알력 싸움도 만만치가 않다. 전주시내 동양아파트 재개발 구역 역시 골드클래스 건설사와 원만하게 공사 계약이 성립됐지만 감정가가 지나치게 낫게 책정되었다, 조합이 업무처리를 잘 못하고 있다며 건건이 소송이 제기돼 수년간 이어지는 송사로 시간과 경비만 낭비되었다는 지적이다.
동양아파트재개발 조합은 전 조합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하자 정기총회시 조합장 선거로 과반수를 넘긴 후보가 당선됐지만 낙선한 다른 후보의 재검표 요구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2표가 무호투표 처리돼 결국 과반수 득표의 미달로 재선거를 해야 할 일이 발생했다.
무사히 끝나가는 듯 했던 갈등이 무효투표로 인한 선관위의 당선 무효 처리를 놓고 승복을 하자, 못한다 시비 끝에 오늘 조합장 직무대행이 출근하는 첫날, 전 당선자와 지지 조합원 일부가 조합장실에 들어와 당선자는 조합장 좌석에 앉고, 지지자들은 "당선증을 가져오라! 전주시에 서면 보고를 통해 조합장은 ***라고 하라"며 조합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놀란 조합사무실에서는 경찰에 신고를 해 출동한 경찰은 조합원들 간 일이라며 그냥 철수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한다.
조합원 A씨는 "조합장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황금알이라도 낳은 자리인지 참으로 부끄럽다, 제 3의 인물이 나와 헌신 봉사를 해 줬으면 좋겠다"며 한 숨을 쉬었다.
같이 있던 조합원 B씨는 "또 마냥 시간만 흐르게 생겼다. 공사가 진행이나 될지 걱정이다, 규정대로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니 차라리 이사가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조합장 직무대행은 자리를 피해 귀가를 하고 직원들만 남아 어쩌지 못하고 있어 감독기관, 또는 선관위의 명확한 행동 지침이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