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진전 없고 주호영 복귀 기다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와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오전 원구성 관련 협상을 이어갔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영진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따로 약속을 잡은 건 아니고 아침이라서 그냥 김성원 수석부대표를 찾아가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복귀와 관련해선 "그것에 대해 여쭤보러 갔는데 주 대표님이 '금주에 올라오신다'고 말씀하신 것 이상으로는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고 한 데 대해서는 "올라와서 차분하게 이야기하지 않으시겠느냐"며 복귀 시점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본회의 시점에 대해서도 "오늘 한 번 이야기해보겠다"고만 했다.
김성원 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18개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말을 했다"며 "민주당은 빨리 정상화시키자 이런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협상의 시간은 아니다. 결단의 시간이고 선택의 시간"이라며 "다 가져가서 입법 독재를 실현하든, 법사위를 돌려놓든"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의 금주 복귀에 대해서는 "한다고 했으니까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에 들어간 뒤 전국의 사찰을 돌고 있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0일 주 원내대표가 머물렀던 경북 영주의 불영사를 찾았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주 내 국회에 복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과 관련해선 "18석을 다 가져가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