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닛산·인피니티 중고차 경매 출품량 크게 늘어”
2020-06-18 김성민 기자
닛산·인피니티 철수 발표로 매도 희망하는 차주 증가
닛산 알티마는 5.5 배, 인피니티 Q50 도 2.9 배 늘어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닛산·인피니티가 지난 달 28 일 한국 시장 철수를 발표한 뒤, 보유하고 있던 닛산·인피니티를 매도하려는 차주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닛산 브랜드 전체 차종은 철수 발표 전 2 주 간 47 대가 출품되었는데, 철수 발표 후 2 주 간 208 대가 출품되며 매도 요청이 3.2 배 증가했다. 그 중 닛산 알티마의 매도 요청 증가 폭이 가장 컸는데, 철수 발표 전 18 대 출품에서 철수 발표 후 118 대로 5.5 배 증가했다.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도 철수 발표 전 58 대에서 철수 발표 후 219 대로 매도 요청이 2.8 배 증가했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 5 월 18 일 ~ 6 월 12 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닛산·인피니티 차량 529 대의 경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닛산·인피니티가 철수 발표 후 매도를 요청하는 차주들이 많이 늘었다”며, “중고차 시장에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헤이딜러는 매월 5 만대 이상의 개인 차량이 등록되고, 50 만건 이상의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제시되는 국내 최대 내차팔기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