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농산물 소비지 직배송 유통 ‘만족해요’
산지전자거래(경매)방식 전국 거래참여조직 만족도 조사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농산물을 직배송하는 산지전자거래(경매)제도를 도입한 후 4년차를 맞아 산지전자거래에 참여하는 유통조직 167개소(도외 137, 도내 30)를 대상으로 전자거래를 통해 직배송되는 상품의 품질, 가격, 운송 방식 등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만족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워크숍 또는 설명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적으로 110개 거래조직이 설문에 참여(설문지 회수율 66%)했다.
주요 항목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사진을 통한 상품품질 확인방식, 최고가 낙찰방식 등 전자거래시스템 운영방식에 대해서 거래참여조직에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산지에서 상품 사진을 시스템에 등재하고 소비지 구매조직에서 확인 후 거래하는 방식 78점(만족 이상 78건(70%), 보통 27건(25%), 불만 5건(5%))이다.
생산지에서 하한가를 제시하고 소비지에서 최고가를 제시한 구매조직에 낙찰하는 방식 79점(만족이상 80건(73%), 보통 27건(25%), 불만 3건(3%))이다.
산지전자 거래로 유통되는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자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감귤류, 채소류 등 제주산 농산물의 품질 80점(감귤은 만족이상 83건(75%), 보통 23건(21%), 불만 4건(4%))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만족이상 81건(74%), 보통 27건(25%), 불만 2건(2%)으로 나타났다.
전자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감귤류와 채소류 등 제주산 농산물의 가격 76점 (감귤은 만족이상 69건(63%), 보통 33건(30%), 불만 8건(7%))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만족이상 64건(58%), 보통 40건(36%), 불만 6건(5%)이다.
산지전자거래 낙찰 후 구매조직에서 지정하는 도착지로 운송하는 방식은 전국적으로 만족수준이지만 지역별로 새벽도착에 따른 상품수령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 후 구매처 지정장소로 운송하는 방식 77점(만족이상 83건(76%), 보통 18건(16%), 불만 9건(9%))으로 나타났다.
상품운송과 관련해서는 새벽도착 상품수령 어려움, 도착 알림서비스 도입건의, 1파렛트 단위로 거래되고 있어 1/2파렛트 등 거래물량 조정 등이 건의 됐다.
전병화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지전자거래방식을 제주산 농산물의 새로운 유통경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