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전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2020-06-03     오운석 기자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정호윤 의원)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기전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일 오전 10시에 개최했다.

이번 인사청문위원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의원 8명과 의장이 추천하는 의원 3명을 포함하여 총1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청문회는 도덕성 검증(오전-비공개)과 업무능력 검증(오후-공개)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업무능력 검증 관련해 의원별 주요 질의내용과 답변내용을 간추렸다.

김대오의원(익산1)

문화관광재단의 설립 목적은 공무원의 전문성 결여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하여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으나, 여전히 전북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현재 후보자의 예술인으로서의 활동영역은 인정하나, 전문적 경영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후보자의 노력은?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으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본인은 예술가이면서 미술단체를 이끌어 간 경험이 다수 있다. 미술관 관장을 맡으면서 각종 미술전시 기획 및 문화프로그램을 운영 등 본인의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을 훌륭히 이끌어가겠다.

재단의 ‘2030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를 보면 문화에 귀속된 관광이 아닌 독자적인 관광전문성 확보를 위해 3본부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개선방안을 내놓았으나, 이후 추진된 것은 없다. 향후 후보자의 계획은?

관공전무넝 확보를 위한 3본부는 경영기획본부, 문화진흥본부, 관광진흥본부 체제로 중장기 발전방안’에 따라 관광기능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 및 인력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 하반기 조직개편 계획수립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21년부터는 3본부체계로 조직 개편하여 문화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최영일의원(순창)

후보자가 보기에 전라북도와 문화관광재단의 관계는? 재단의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 발휘를 위한 방안은?

도의 위탁에 대한 업무수행이 대부분이라 재단만의 자립도가 약하다. 5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그동안의 재단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립도 강화에 노력하겠으며, 재단만의 명확한 비전과 목표 설정으로 독창성을 키워가겠다. 또한 전라북도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상품화 개발 및 홍보로 관광객유치를 통한 재정자립도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이정린의원(남원1)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파견공무원의 빈번한 교체로 효과성이 낮아 보인다고 답변하였는데, 전북과 전남만 공무원을 파견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답변 필요..

역시 전북도와 협력은 하되, 파견이 아닌 자체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 안정적 운영에 주력하여, 향후 독자적 재단운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음.

경영평가 다급에서 라급으로 하락하였는데, 앞으로의 대안은?

안정화를 선결과제로 삼고, 직원 의견수렴 등을 통해 경영개선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성과를 높이도록 노력하겠음.

오평근의원(전주2)

후보자가 3차 공고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는데, 처음부터 소신지원 하지 않은 사유는?

지원도 했었으나 떨어진 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문화예술활동에 노력하자 하였으나, 3차까지 재공고가 진행되기에 큰 용기를 내어 재도전했다.

관광 침체로 인한 도내 인트라구축이 필요한데, 후보자의 생각은?

관광분야에 종사하지는 않았으나, 관광을 많이 향유하였고, 또한 관광은 문화와 떼려야 뗄수 없다고 생각해서 본인의 관광향유의 경험과 예술인으로서 종사했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인트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

예술인복지법 시행 8년이 지났으나, 예술인의 처우 개선 등 예술인 사회안전망 구축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 해결하기 위한 재단의 역할은?

술인복지법의 경우, 표준계약서보급, 불공정행위 금지 등의 내용들로 기술되어 있어 예술인 지위와 권리 보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직업으로서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적·경제적 보호를 위한 제도와 장치로서의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에 관한 법률’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들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이병도의원(전주3)

문화관광재단의 지난 2018년 감사결과 지적사항 17건과 관련, 출범 5년차를 맞은 재단의 반성과 중장기 발전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 는데, 후보자의 견해는?

감사지적사항에 대해서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 심사위원 선정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심사제를 도입하여 심사진행 과정에서의 공정성 부분을 심사위원에게 책임을 갖도록 하겠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재단이 수행해야 할 12개 사업이 제시되어 있는데, 지역문화 관광 관련 신규 사업과 정책개발이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하지만 현재 재단에서 실시하 고 있는 사업 대부분은 중앙부처, 공모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재단 자체 고유사업 발굴이 절실하다. 재단의 독창적인 정책연구 및 개발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재원조성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원마련 부분은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민간단체 및 개인 기부금 등을 통한 재원조성에 힘쓰겠으며, 앞으로도 재단의 독자성을 위해 지역문화 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사업발굴에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