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서민과 중소기업의 든든한 후원자
탄탄한 자본과 틈새시장공략으로 경쟁력 높이다
현재 한국 정부의 총지출은 국내총생산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준년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정부 크기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며, 독일 및 아일랜드의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물론 정부의 크기가 경제 성장에 반드시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들의 경험을 볼 때 일반적으로 정부 크기가 국내총생산의 30%까지 증가하는 과정에서는 정부 지출이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정부 크기가 커지게 되면 정부의 역할과 성장 사이의 관계가 모호해지며 대부분 만성적인 재정 적자 및 국가 부채 문제가 야기된다. 특히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잠재적인 통일비용을 걱정해야 하는 한국 경제의 경우 현재와 같은 정부 지출의 증가는 곧 감당하기 힘든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작은 정부를 표방해 건전한 재정구조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저축은행업계 역시 걱정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몇몇 저축은행은 금융 감독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 없이 무리한 P/F를 진행하여 현재 유동성위기와 부실위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인 곳도 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알찬 경영으로 국가적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곳, HK저축은행만의 노하우를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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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을 위한 은행을 표방하는 부산HK저축은행 전 임직원들은 지역민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약속했다. |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저축은행
경제가 힘들어 질수록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실물경제를 이끄는 서민일 것이다. 경제악화로 인해 다수의 서민들이 몰락하게 된다면 나라는 제대로 운영되지 못함은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이러한 때 우리사회의 근간인 서민들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일부 금융권에 금융서비스에 따른 편익이 집중되고 있고 서민과 중소기업을 주거래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기관이 위축되고 있어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서민들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사업자금을 공급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책무이다. 진정한 의미의 ‘서민금융의 역할’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서민들은 사금융의 폐해를 미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를 이용해 자금을 대출해 사용한 후 고금리 피해는 물론 불법적인 추심을 당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면 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출 자산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저(低)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금융기관만을 탓하기도 어려운 상황. 문제는 대부업체를 이용한 대출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업체에 의한 신용조회 기록만 남아 있어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는 대출을 해 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접근보다 일정 부분 공공성에 기초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 즉 신용정보법 개정을 통해 대부업체를 신용정보 제공 이용자로 지정, 대출정보 등 신용정보가 종합신용정보 집중기관으로 집중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서민경제가 안정화될 때 국가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하에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의 영업활성화를 지원하여 서민경제의 실질적인 안정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광저축은행 부산HK저축은행으로 다시 태어나다 ▲ 부산HK저축은행에 취임한 김동수 행장은 “그 동안 안전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내실위주의 동광저축은행의 전통을 계승하고 서울의 HK저축은행의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여 안정된 이익을 창출해 그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지자체와 부산시민에게 보답하겠습니다”고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때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HK저축은행’은 어둠 속의 한줄기 빛처럼 업계에 희망이 되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2008년 9월말 15.3%의 높은 BIS비율과 고정이하 여신 4.5%로 우량 저축은행의 조건인 이른바 8.8 클럽에 가입했고 아울러 최근에는 지점 및 여신전문출장소를 신규인가 받았다.
38년 전통의 부산토종 저축은행인 동광저축은행(동광동 소재)은 우량금융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 은행의 근간은 1971년 11월 9일 주식회사 상금흥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97년 IMF 등 많은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부산지역의 다른 금융사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을 때에도 동광저축은행은 내실을 다지면서 착실히 성장해 왔다. 그리고 지난 2008년 6월 서울 HK저축은행이 동광저축은행을 인수해 7월에 100억 원의 자본금을 증자했다. 9월에는 상호를 부산HK저축은행으로 변경했으며, 김동수 행장이 취임했다. 올해 6월 인수직후에는 구 동광 본점을 금융중심지인 서면으로 이전하고 동광동 본점자리를 고객 보호차원에서 지점화 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본점을 서면으로 이전하는 것은 접근성을 강화해 수산물대출강화 및 주택담보대출 등 서민 가계대출을 강화하고 지역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지역경제에 기여, 부산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김동수 행장은 “부산HK저축은행이 명실상부한 초우량저축은행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 동안 안전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내실위주의 동광저축은행의 전통을 계승하고 서울의 HK저축은행의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여 안정된 이익을 창출해 그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지자체와 부산시민에게 보답하겠습니다”고 경영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부산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2의 도시인만큼 금융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성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이에 금융혁신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의 위상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는데 힘이 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틈새시장 침투와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할 것
부산HK저축은행의 전략은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것이다. 현재 이 은행은 냉동수산물 담보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출은 냉동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수산물을 담보로 하여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수산물 유통업체 및 원양선사를 대상으로 대출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 행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독특한 상품으로 블루슈머를 창출해 나간다면 지역과의 유대관계는 물론 은행의 내실을 쌓아 가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원 출신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몸집을 키워가기 보다는 알찬 경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HK저축은행은 수직적 경영을 지향하고 있는데, 수직경영을 하면 수익은 적지만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어 내실을 키우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부산HK저축은행은 고객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저축은행의 역할은 수도권에 있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띄고 있다. 같은 지역에 산다는 유대감과 친근함이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김 행장은 “함께 크는 은행 함께 하는 은행의 정신 아래 고객 한분 한분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고 하며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금융컨설팅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고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해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다른 저축은행과의 차별성을 두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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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저축은행은 탄탄한 자본과 내실있는 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추유량 금융기관이다. |
알찬경영과 흑자 추구하는 HK저축은행
HK저축은행(김종학 행장)은 지난 회계연도에 만성적자를 대거 털어내고 흑자로 돌아선 이후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도모하고 있다. 이 은행은 지난 회계연도에 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이번 회계연도에는 지난 회계연도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당기순이익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나 이미 이번 1분기(2008년 7월~9월) 사업계획상 손익 목표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K저축은행의 성공 노하우는 업계에서 꺼려했던 개인신용대출 상품의 출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퍼주기식 무분별한 신용대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 은행은 역발상으로 2대 주주인 현대캐피탈의 체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신용대출에 나선 것이다. 개인신용대출상품인 HK119머니, HK119레이디가 소매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성공적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아파트담보대출과 같은 소매금융상품과 우량기업 여신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려 손익에 기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업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신규대출에 대한 보수적인 심사와 기존 대출에 대한 리스크 강화가 손익향상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저축은행이 영업범위의 한계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HK저축은행은 고유영업을 통해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일부 저축은행들이 주식투자, 타 업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시행되면 고객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카드사업 및 수익증권 판매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익성을 검토하고 업무확장을 고려할 전망이다. 김 행장은 부실저축은행 인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현재 감독당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은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다”며 저축은행만이 가진 지역기반의 각종 혜택과 이를 연계한 높은 수익 상품들의 시장성이 충분히 보장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HK저축은행은 2009년 2월 4일부터 시행예정인 자통법에 대비해 외국의 투기자본은 물론이고 산업자본 특히 일부 재벌자본이 자통법 시행과정에서 급속히 금융투자회사로 유입될 것이란 점에 있어서 금융업계 내부적으로 대형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보다는 상호보완적인 경쟁관계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쟁력 제고 또한 중요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강력한 중앙 집중 형태의 경영과 동시에 개별기업으로서의 저축은행이 아닌 금융기업집단으로서의 동질성과 일관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현재 금융기관은 각자의 업무영역이 파괴되는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을 인수한다거나 저축은행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업무영역이 사라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저축은행도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업계 M&A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한 다양한 계획들을 구상 중에 있다. 이같이 미래를 대변하는 다양한 비전은 지역금융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HK저축은행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