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다

기술 보완을 통해 태양열 시스템의 보급확대해 나갈 것.

2008-12-12     양성빈 본부장

   
▲ (주)세운시스테크와 최고운 대표가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최근 개최된 경상남도 에너지 촉진대회에서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BRICs로 대표되는 신흥 공업국가 및 기존 선진국들의 에너지 소비량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탄소세 도입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 발표하고 2012년에는 발전회사 등을 상대로 발전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하는 의무할당제(RPS)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 발표에 힘입어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랜시간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위해 땀흘려 온 기업들은 이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최고운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의무화 제도 및 신규시장 저리융자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말한다.

성공적인 사업정책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이 뒤따라야
지금 선진 각국들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2010년 까지 총에너지의 12%(발전 2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일본과 미국도 2010년 까지 각각 총에너지의 6.1% 및 5.4%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미국은 34억 8,800만 달러, 일본은 21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해 개발을 이어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에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1억 3,900만 달러의 투자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에너지 비전 2030’을 제시하면서, “2030년까지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35%를 자주 개발로 충당하고, 현재 2.3%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3,895억 원의 투자 계획을 마련하고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특히 경남도에서는 미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인 육성을 선언하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호 도지사는 그린에너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6,0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등 그린에너지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개발이 이루어지는 2015년까지 5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더불어 그린에너지 보급률이 15%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정부는 태양광주택 10만 호 보급, 태양광아파트단지 조성, 그린홈 100만 호 태양열에 대한 A/S체제 구축 등 업계 재도약 방안을 수립?추진하고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착수하기 위해 향후 7년간 총 8조 6,000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쟁력 갖춘 기술을 통해 온수사용 전 분야에 확대 보급해야
향후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경남 창원의 (주)세운스시테크 최고운 대표는 유가 상승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선진 외국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술의 낙후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국내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우리 회사에서 개발된 제품은 현재 각 개인주택에 태양열 온수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더욱 확대해 아파트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태양열 시스템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이 같이 보급이 확산될 수 있는 기술개발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다.
향후 신재생에너지는 미래 성장 동력의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부각 되고 있는 만큼 정책당국의 안정적인 지원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태양열의 국내시장은 심야전기와 비교했을 때 시장수요가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수요와 보급이 잘 이루어져야 기술개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데 현 상황은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태양열 시스템에 쓰이는 각 부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개선 및 개발도 시급히 이루어져야할 사항이다. 수요가 없으니 부품의 안정화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태양열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물론 좋은 부품의 개발만큼이나 전문기업들의 시스템 설계기술과 시공경험에 따른 노하우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태양열에 아직 남아있는 불신을 없애는 지름길인 것이다.
최 대표는 수요자들도 왠지 태양열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서 항상 만족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의식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공관형 히트파이프’로 태양열 시스템의 시대를 활짝 열다

(주)세운시스테크는 초전도성 작동유체의 전열 특성을 겸비한 진공 유리관 태양열 집열시스템을 개발, 기존의 판형 태양열 집열기의 낮은 집열 효율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집열 효율을 향상, 전문기술인력의 부단한 연구개발로 반영구적 수명과 소비자가 인증하는 신개념의 온수/난방 시스템을 생산 출시하는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85년 세운전재로 설립된 (주)세운시스테크는 토탈 시스템 엔지니어링 회사로 FA기기 특히 PLC와 센서류 전문 유통 회사로 시작해 각종 판넬제작, 산업 전력전자, MICOM 시스템,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기공사 업무까지 점차 확대, 이제는 산업제어 및 대체 에너지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도지사표창 수상,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 대표는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정부가 인정한 만큼 각 지자체에서 제품이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주)세운시스테크가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함께 기술개발에 힘써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히트파이프’개발 등 연구에 도움을 주신 경상대학교 서정세 교수는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그는 앞으로 “㈜세운시스테크에서 진행한 초전도성 작동유체의 전열 특성을 겸비한 히트파이프형 진공 유리관 태양열 집열 시스템의 개발은 기존의 판형 태양열 집열기의 낮은 집열 효율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집열 효율을 향상시켜 공공 사업체의 사무실과 복지시설, 가정 및 산업체 생산 공정 라인의 고온수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 될 계획”이라며 “앞서나간 태양열 사업 선배들에게 그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온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더욱 힘을 낼 것을 부탁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