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정, 권옥진, 박미자, 김연제, 이두섭, 추지영...6인 작가 ‘그래도 봄展’개최

2020.4.29.(수)~5.5(화)까지 인사동 갤러리바이올렛(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3층)

2020-05-02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하명남기자] 권현정, 권옥진, 박미자, 김연제, 이두섭, 추지영...6인 작가들의 작품들,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상을 견디며 제작한 작품들로 ‘그래도 봄展’이 열리고 있다.

권현정 작가는 여행의 기억을 섬세하게 박제한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아프리카여행에서 보았던 순간의 기억들에 감정을 추가해 추억의 결과물들을 만들어냈다. 손 끝에서 만들어지는 긴 노동의 시간, 집약이 그대로 보이는 역작이다.

 

권옥진 작가는 현상으로서의 소나무를 허공에 존재시켰다. 그러한 미의식은 자유에 대한 작가의 희망이기도 하며 개인적 감정의 투사로서 허공을 떠도는 소나무를 화면에 배치했다고 했다. 이번 전시 작품은 현실과 상상에 시각적 목표를 두었다. 그림이 상징하는 의미를 각자가 유추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연제 작가는 기존의 수채화 표현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하여 조형적 사고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소재의 선택에서 부터 구성 및 구도 그리고 색채 조합은 물론 형태묘사에 이르기까지 자의적인 해석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그리하여 이번 작품에서는 의자라는 매개체로 본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의자를 바라보는 개인들의 다양한 감성들을 재구성했다.

 

박미자 작가의 맑은 수채화는 예술의 중요한 본질중 하나인 심미의 세계를 활짝 열어준다. 답답하고 어려운 현실을 목련꽃으로 희망의 기다림을 상징한다. 힘든 시간을 그림이라는 행위를 통해 행복을 표현한다고 했다.

 

이두섭 작가의 작품은 가시적인 현실의 색이 다른 조명으로 비추어졌을 때 화려한 색으로 전환된다. 이는 인간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상징이며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되는 가변적 진실의 성찰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추지영 작가는 빛의 방향과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모양과 농도가 각각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우리네 모습과 닮아있음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인간(humanbeing)의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cell)에 빗대어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삶의 이야기를 왜곡되고 과장되는 빛의 그림자가 아름다운 허상을 만들어 낸다.

 

권현정, 권옥진, 박미자, 김연제, 이두섭, 추지영...6인 작가 ‘그래도 봄展’은 4월 29일부터 시작, 5월 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