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 정권 지난 3년...가장 나쁜 실적이 우리 경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서울현장선거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보면 여러 분야에 있어서 실적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나쁜 실적이 우리 경제"라면서 "그릇된 경제정책으로 인해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유권자들의 판단 능력을 무조건 믿는다"면서 "1958년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게 한 계기도 만들어줬고, 1978년 공화당 정권이 무너지는 계기도 만들어줬고, 1985년 오늘의 민주화를 가져오는 선거결과도 서울시 유권자들이 만들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 3년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판단을 어느 유권자보다도 잘 할 수 있다고 저는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4월 15일 총선에서 우리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이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데에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릇된 경제정책으로 인해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라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즉, 서민의 생활이 가장 어렵게 된 시대가 바로 이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해서 거의 실업에 가까운 지경을 헤매고 있는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더욱더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심지어는 생존의 위협을 느낄 정도까지 왔다고들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을 빨리 구제하기 위해서 제가 '정부의 재정을 한 20% 재조정해서 그 사람들부터 생계 대책을 빨리 세워 달라. 국회가 열릴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서 이 문제를 빨리 풀어보라'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런데 지금까지 이야기한 게 무엇인가 하면 '추경을 먼저 한다' 이런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면 추경하다가 결국 가서 2~3개월 지나면 그 사람들이 생존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저는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권이라고 하는 것을 과거에 보지를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된다고 본다"면서 "가구당 100만원씩을 준다고 이야기를 해놓고 이게 언제 줄지도 모르는 그러한 지금 형편에 처해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서 이제 와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고 못하는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정부의 태도를 거듭 비판했다.
또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극복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세아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서 보면 코로나 사태의 극복이라는 것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중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감염 문제를 제대로 처리를 했을 것 같으면 지금과 같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0여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것을 마치 자기네들 업적처럼 선전을 하려고 하는 것이 지금 현재 정부의 입장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에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의 행태가 어떠한가"라며 "단순한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군다나 지금 이번 총선에는 청와대 돌격 부대들이 상당히 많이 지금 후보자가 되고 있다. 이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이 사전에 다 예견할 수가 있다"면서 "우리가 다른 나라의 역사에서 볼 적에 그와 같은 국가를 구성을 해서 권력에 맹종하는 의회가 될 것 같으면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해놓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다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에게 당부를 드린다. 여러분들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라가 잘못된 다음에 아무리 후회를 해봐야 그때는 이미 상황은 끝나버린다"면서 "이번 4월 15일 총선에서 얼마나 명확한 판단을 하실 수 있느냐를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시라. 그렇게 판단이 서시면 반드시 우리나라 정치의 변화를 여러분들이 가져오셔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