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방학중 비근무’ 교육공무직원 임금 선지급

개학 연기에 따른 긴급 생계 지원…3월분 보수에서 최대 100만원 선지급

2020-03-13     김광수 기자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개학 연기로 생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방학중비근무자(교육공무직원)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임금 선지급 대상은 아이들의 등교를 전제로 출근하는 조리실무사‧특수교육실무원‧과학교육실무원 직종 등 986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방학중비근무자에게는 기본급이나 정기상여금에서 최대 100만원을 선불로 지급한다.

지급은 3월분 보수 지급일인 4월 3일(금)에 이뤄진다.

지원방안이 시행되면 방학중비근무자가 3월에 받는 금액은 기존의 임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차 조리실무사의 매월 정상임금이 245만원인데, 지원방안이 적용되면 실제 3월분으로 지급받는 금액은 최대 229만이어서 기존 임금과 별 차이가 없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근로기준법상 임금은 후불 지급이 원칙이지만 출근일이 3월 2일에서 23일로 미뤄지면서 3월분 임금 감소가 불가피하다.

생계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이라며 “연간 임금총액은 유지하되, 희망자에 한해 임금을 미리 지급하면서 생계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3월 11일(목) 긴급 돌봄을 하고 있는 도내 교직원들에게 격려 서한을 보냈다.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으로 온 국민이 하나돼 힘겨운 하루를 견디고 있는 이때 누구보다 앞서서 우리 학생들을 위한 손길로 돌봄과 학습권 보호에 여념이 없는 제주교육가족 모두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