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 “언론인을 싫어한다” 아니다?(4)
민원인이 희롱당하고 무시당하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2020-03-11 김상환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본부=김상환 기자]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강현철)의 공직자가 민원인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등 관 중심적인 행태를 보여 광주시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10일자 본보 기사 민원인 A씨는 본 기자가 민원인 자격으로 민원을 상담하고자 모 과장을 찾았음을 밝힌다.
연락을 안 한 모 과장에게 민원인 자격으로 민원 용무를 밝히고 직원에게 연락처를 남겼고 다시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메모도 남긴 사실과 연락을 안 한 이유를 묻자 “취재 목적이 안 나와 있다”, “추가로 필요하면 다시 연락 할 수 있었을 것이고”라고 답변을 했다.
또한, 모 과장은 지난 2월 19일 인터뷰에서 “(언론인과)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 답변만을 했다고 자신에게 기록되어 있다 했지만, 본 기자 수첩에는 “언론인이 싫냐”는 질문과 함께 “언론인이 싫다”고 특정 직업인을 폄하하는 답변 기록이 남아 있고, 함께 동행 취재 한 기자에게 확인한 결과 모 과장이 “언론인이 싫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에 대해 구시대적 권위적이고 관 중심적인 민원 행정 행태를 보인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광주시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갑질문화연구재단 관계자는 “공직자가 민원인에게 ‘필요하면 다시 연락 할 것’이라는 답변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공직자의 현 주소다”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민원인 갑질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