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대 트레킹: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 편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두 발로 걸어 즐기는, 자랑스러운 제주올레 도보 여행

2020-03-10     여호수 기자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제주도 한 바퀴를 걸어서 완주할 수 있는 올레길은 한국의 대표 도보 여행코스 중 하나다. 올레란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이란 뜻인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말한다.

이름처럼 올레길 트레킹은 제주 구석구석 아름다운 경관을 두 발로 걸어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총 425Km 26코스로 완주에 보통 한 달 정도가 걸린다.

신작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 편’은 형제의 특별한 여정을 담고 있다.

동생이 간암 판정을 받은 후 형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했다. 그러다 형제가 함께 한국의 3대 트레킹 완주를 버킷리스트로 세우게 되었고, 3대 트레킹 중 첫 번째로 제주올레 도보 여행에 도전하기로 했다.

동생의 건강 회복을 위한 배려 속에 떠난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은 형제 인생의 2막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형제는 한 달 동안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걸었다. 쪽빛 바다, 우윳빛 백사장, 해안 기암절벽, 오름, 폭포, 포구, 섬, 어촌 마을 등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함과 동시에 제주 4.3 사건 현장과 알뜨르 비행장, 일제 동굴진지 등 일제강점기 때의 참혹한 역사적 흔적들도 직접 경험했다.

형제는 마침내 제주올레 전체 코스를 완주했고, 한라산을 최장 코스로 등산했으며, 관광 명소 30여 곳도 모두 탐방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의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에서 많은 올레꾼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제주올레 완주증 수료식을 통해 제주올레 완주 증서와 완주 메달을 수령했다.

책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오름, 돌담, 곶자왈, 사람들의 생활 모습, 정겨운 마을 모습 등 제주의 독특한 풍경과 형제의 재미있는 추억을 담아냈다.

두 발로 제주의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된다.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면, 그리고 추억을 쌓으며 무언가 성취하고 싶다면 이 특별하고도 자랑스러운 제주올레 도보 여행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