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범죄예방, 전문성을 갖춘 교육 시스템으로 그들을 가꾸다

6년간 300명의 청소년 선도, 그 중 90% 학교 또는 사회로 복귀시켜

2008-11-14     윤관로 기자

   
▲ 지난해 3월 법무부범죄예방위원 광명시지구협의회는 수원 지방검찰청 안산지청 형사제2부장검사 방봉혁 부장검사, 이광우 소년전담검사, 백남춘 안산지역협의회 부회장, 김지수 광명시지구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청소년 범죄는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청소년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이 참여해야하고, 더욱이 이러한 기관들이 하나로 조화롭게 연계되어 청소년범죄에 통합적으로 대처해야한다.  민간차원의 봉사단체인 광명시지구협의회(회장 김지수, 이하 협의회)는 법무부에서 범죄예방을 위해 각 지방검찰청 또는 지청에 범죄예방위원 지역협의회를 두고 있는 지역협의회이다. 협의회는 그 관할 시·군·구에 지구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광명시지구협의회는 수원 지방검찰청 안산지청(지청장 구본민, 소년담당검사 손영배)소속 범죄예방위원 안산지역협의회의 관할 내에 있다. 광명시지구협의회는 2007년 1월 취임한 現 김지수 회장 이하 부회장단 10명, 사무국장을 포함한 사무국 4명, 수석자문위원을 포함한 자문위원 4명, 감사 2명, 위원 18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관의 엄격한 규정에 의한 심사에 의거하여  위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위원의 직업은 기업체 CEO 및 의료, 법률 등 전문직업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 협의회 위원들은 청소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가정의 중요성, 그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 자신의 자존감 등 삶의 목적을 정립할 수 있게 선도 하는데 에서 범죄예방위원으로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과의 직접적인 교류, 대화를 통한 민간 봉사 단체
광명시지구협의회는 범죄를 저지른  14세 이상 18세 미만의 소년 중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결정을 받은 소년범을 범죄 예방위원에게 선도보호를 위탁하게 되며, 이를 인수한 위원은 이 소년범과 일정 기간동안 직, 간접적으로 접촉하고 보호 관리하는 절차로 이루어지며, 재범을 방지하고 건강히 사회로 복귀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일반 봉사단체와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 광명시지구협의회소속 주민호 사무국장은“아직 가치관이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을 선도 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봉사 활동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보였다. 이어“문제 청소년의 뒤에는 어른들이 있으며, 가정적인 결함과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한 비행 청소년에게 우리 위원들은 부모님과 같은 역할과 친구의 역할, 즉 멘토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전했다.

   
▲ 제6회 학생미술실기대회. 광명시지구협의회는 매년 학생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들로 하여금 범죄예방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그림과 컬러로 표현하도록 함으로서 청소년에게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선도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전문성 갖춰
범죄예방위원으로서 전문화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법무부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위촉받은 범죄예방위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 교육을 실시, 범죄예방위원으로서의 소양을 강화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보호  관찰활동을 지원하게 하며,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효과적 범죄예방활동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민간 자원봉사자인 범죄예방위원에 대한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하여 보호관찰 전문위원을 양성하고 보호관찰 업무 지원 등 지역 내 범죄예방활동에 실질적인 참여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것으로서 그 교육내용은 소년법 및 형사소송 절차, 보호관찰관련 법령해석, 보호관찰대상자 유형별 지도기법 등 다양하고도 직접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참고로 보호관찰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육내용에는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및 범죄예방위원이 보호 관찰대상자에 대한 지도, 감독을 함에 있어 필요한 방법 및 대면 접촉 기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외행사를 통한 적극적인 범죄예방 홍보
전국 각 지구 협의회에서는 음악, 연극, 기타 등등 범죄예방의 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만 광명시지구협의회에서는 6년째 매년 학생미술실기대회를 통하여 범죄의 심각성과 후유증 또한 예방을 적극 미술색채로서 홍보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매년 학생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8년도의 경우 지난7월에 광명시 관내에 초·중·고 약 600명이 참석한 ‘제6회 학생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법무부 대검찰청에서 총관장하여 진행되는데 한 청소년들의 자기계발을 더욱 촉진하고자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우수작품을 엄선 한 후 시상을 통한 격려를 하고 있으며, 수상작에 대해서는 시민회관 및 안산지청에 전시를 함과 동시에 화보집을 발간해 전국 지방검찰청 범죄예방협의회에 배포하고 있다. 대회를 통해 학생 스스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광명시지구협의회 김지수 회장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범죄예방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그림과 컬러로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준법정신을 고취시키고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소년 선도활동과 더불어 광명시지구협의회는 본연의 활동인 청소년 선도 외에 산하조직인 한사랑 어머니봉사단을 통하여 어려운 불우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복지시설에 주기적인 물품지원을 함으로서 지역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현재 편부슬하 또는 독거노인과 생활하면서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가정(현재 10가정, 15명)에 대하여 6년째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이렇듯 광명시지구협의회는 청소년과의 직접적인 교류, 접촉, 대화를 통한 깊이 있는 봉사를 하고 있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INTERVIEW   I   광명시지구협의회 김지수 회장    

   
광명시지구협의회 김지수 회장은 “위원은 전문지식과 덕목들을 필요로 하며 그들에 대한 환경과 입장을 이해하고 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지도력과 사랑, 때로는 물질적 지원도 필요로 하며, 부모님과의 상담과 협조를 구하여  제2의 부모의 역할, 친구의 역할 즉 멘토 같은 역할이 저희 단체의 임무입니다.”고 말했다. 실예로 협의회에서는 월례회를 적극 활용 위원들 간에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의례적인 모임이 아닌 위원 서로 간에 선도 사례를 보고하고 그에 따라 기술적인 면이나 접근방법 등을 서로 공유하며 아이들을 선도함에 있어 더욱 효율적인 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김 회장은 “법무부 안산지청 관계자분들께서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지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어 “봉사의 길에 동행하고 있는 위원들과 함께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과의 ‘대화’를 해 나갈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