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임천충혼제 봉행

2016-04-14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700년 백제의 최후 일각까지 나라와 백성을 위해 나당연합군과 용감히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 백제무명 장졸들의 원혼을 위령하고,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38회 임천충혼제가 오는 15일~16일까지 2일간 부여군 임천면 가림성 일원에서 열린다고 부여군이 밝혔다.

임천면 번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5일 전야제 행사로 오후 7시 임천면사무소에서 가림성까지 연등행렬을 한 후 가림성 정상에서 봉화제가 열리고, 16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산신제 및 충혼제가 엄숙히 거행될 예정이다.

제례행사가 진행될 가림성(사적 제4호)은 백제 동성왕 23년 백제의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서기 660년 나당연합군에 맞서 수많은 백제 군사들이 부흥운동을 전개하다 최후를 맞은 곳으로, 수령 400여년의 ‘사랑나무’로 불리는 느티나무가 유명하다.

사랑나무가 위치한 가림성의 정상에 서면 임천면은 물론 논산, 강경, 익산, 서천까지 한눈에 보이고, 날이 좋으면 익산의 용화산과 장항 제련소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야제, 본제 이외도 주민화합대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