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는 직원을 설레게 한다.
직원을 모험가로 만드는 두뇌 속 탐색 시스템의 비밀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입사할 당시 창의적이고 열정이 가득 찬 주도적인 모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대부분은 퇴근 시간만 기다리며 하루를 지루하게 보내게 된다. 이는 매일 반복되는 업무에서 직원들이 성취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는 기업에도, 직원들 개인의 삶에도 해로운 상황이다.
조직에 생명을 불어넣고 싶은 리더들에게 신작 ’그 회사는 직원을 설레게 한다.’를 추천한다. 저자인 대니얼 M. 케이블은 조직 행동학의 권위자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학자 25인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직원들이 업무에서 의미를 찾으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려면 두뇌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탐색 시스템’을 자극해야 한다고 말한다.
탐색 시스템은 전전두피질과 복측선조체 사이의 신경망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거나 주변 환경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을 때 작동한다.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할 때 도파민이 폭발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즐거움과 아찔한 긴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직원들 머릿속의 이 탐색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업무 몰입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있다. 놀이와 게임에 몰입하는 원리인 탐색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직원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취미 활동에 매달리듯 업무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몰입하며 탐험, 실험, 학습을 반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에게 어떤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하게 된다.
책에서는 탐색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네 가지에 걸쳐 소개한다.
첫 번째 파트 '탐색'에서는 탐색 시스템이란 무엇인지 연구와 실험으로 증명된 과학적 사실을 통해 설명하고 두 번째 '자기표현'에서는 조직이 직원의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켜주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세 번째 '실험’에서는 흥미를 느끼면서 스스로 참여하는 놀이 같은 실험이 직원의 학습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이 학습이 조직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살펴볼 수 있고 마지막 ‘목적의식’에서는 매일 하는 업무의 의미를 찾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진정성이 필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저자는 직원에게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직원을 존중하는 리더만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섬김의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리더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한 특별한 통찰과 해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