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최초 성과연봉제 전격 도입
직원과의 스킨십 경영을 통해 노사합의 이끌어
2016-04-14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전체 노동조합원 투표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를 최종타결하고, 김영학 사장과 김흥록 노조위원장이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역보험공사)가 지난 12일(화)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8일 정부에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조기이행을 확정한 최초의 사례다.
무역보험공사는 공사의 상황에 최적화된 성과연봉제의 조기 확대도입을 위해 지난 2015년말부터 전문기관 컨설팅을 실시하였으며, 금년 1월부터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별도의 TF조직을 운영하여 왔다.
또한, 김영학 사장은 매월 직원들과의 ‘힐링토크’를 통하여 노사간 대화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7회에 걸친 노사협의회, 본지사 직원 설명회 42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간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이 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에 따라, 4급 팀원까지 성과연봉의 차등폭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되었고, 1급부터 3급까지의 기본연봉이 평균 3%p로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특히, 정부의 권고사항이었던 직무급을 중요한 급여 차등요소로 인식하고 직무 난이도에 따라 차등폭을 확대하는 등 기획재정부의 권고안 보다 한층 강화된 성과연봉 체계가 수립됐다.
무역보험공사 노사는 성과연봉제가 조기 정착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객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성과평가체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노사간 협의를 바탕으로 외부 컨설팅을 통해 합리적인 평가체계를 설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적의 성과연봉제 운영을 정착함으로써 공공부문의 ‘성과중심 조직문화’ 확산을 선도한다는 입장이다.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은 “이번 정책금융기관 최초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은 노사간 지난 6개월 동안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조율 과정을 거친 결과이며, 성과주의 원칙에 대한 노동조합원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의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별 업적에 근거한 합리적인 보상체계가 조기 확립됨으로써 최근의 수출부진 극복에 무역보험공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신뢰의 토대를 구축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도 조직 내 건전한 경쟁문화를 정착시켜 열심히 일한 직원이 대우받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힘쓰고, 수출기업과의 접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적수출기관(ECA)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