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종로 "양보하는 것이 순리"..."하나로 뭉쳐야"
2020-02-10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정현 무소속 국회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저의 출마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면서 통합을 위해 종로출마를 양보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4일 입춘, 봄이 시작하는 날, 저는 이번 총선에 종로에서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다"면서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을 때, 이 지긋지긋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심했던 것"이라고 당시의 출마 목적을 밝혔다.
이어 "이제 제 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면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면서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