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국 자매·우호도시에 온정의 손길 보탠다

- 15개 도시에 인도적 차원 마스크 10만개·위로 서한문 발송 - 원희룡 지사 “오랜 교류 이어온 자매·우호도시 상황 예의주시, 최대한 돕겠다”

2020-02-08     김연화 기자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 하이난 성을 비롯해 중국 자매·우호 도시 15개 지역에 2억5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제주시 지원대상 (6개도시) 중국 라이저우시, 구이린시, 양저우시, 쿤산시, 훈춘시, 이우시, 서귀포시 지원대상 (5개도시) 중국 항저우시, 싼야시, 친황다오시, 상해시 충밍구 등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중국 지역 내 구호물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자매우호도시 간 협력을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추진된다.

제주도는 하이난 성과 1995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2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제주-하이난 협력포럼’을 개최하고‘보아보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다른 우호도시와도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도는 원희룡 지사 명의로 “제주와 인연을 맺은 자매·우호도시들이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위로 서한문을 하이난성, 다롄시, 상하이시, 헤이룽장성 지역의 성장 등에게 전달하고, 마스크 10만개를 2월 중에 발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중국 자매우호도시에도 구호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5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원희룡 도지사는“현재 중국 내 구호물품 수급이 어려운 상태에서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중국 자매우호도시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중국 상해와 일본 관동·관서 도민회에 연락을 취해 재외도민 보호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